집 근처 안경집에서 30만원 가량 주고 안경을 맞췄어. 내가 아기를 키우고 있어서 내구성이 강한 안경테를 원했고 안경점에서 15만원 돈 하는 안경테를 추천해주심. 해주시는 설명 듣고서 믿고 구매하게 되었음.
근데 안경을 쓰기 시작한지 몇달 안되어서 안경 테 껍데기가 벗겨진걸 발견. 초등학교 때부터 안경 써왔고 안경테 값 천차만별로 다양하게 써봤지만 이렇게 빠르게 어떤 문제가 일어난 적은 없었음. 거의 내 부주의로 부러트리거나 하는 경우가 대다 수였지. 나 덬은 눈이 나빠 안경 값이 꽤 나가기 때문에 안경 알 코팅 지키려고 곱게 쓰려고도 하는 편임... 안경집에서도 안경이 이렇게 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이상하다고 함. 분명 내구성 좋다고 해서 고가 주고 산 안경테인데 호갱된거 같아 1차 기분 상함.
하지만 안경집 가서 티는 안냈고 as맡겨야 한대서 맡기기로 함. 공장까지 보내야 한다고 2주 걸린댔음... 여분 안경이 있지만 기스가 너무 나서 앞이 잘 안보일 정도라 반 장님으로 살아야하는 상태; (렌즈는 안구 건조증이 있어서 오래 못낌) 어쩔 수 없으니 보냄. 2주간 고물 안경으로 버팀. 2주 딱 되는 날 안경집에서 연락이 없음. 먼저 연락해보니 안경 수리 기간이 더 늘어서 거의 2달 가까이 기다려야 받아볼 수 있게 됨... 안경 수리한다고 가져가는 기간이 어이없게 길어져서 2차 기분 상하고 미리 연락 안 주고 내가 연락해서 이 소식을 들은거에 3차 기분 상함. 불평했으나 어쩔 도리 없으니 알겠다고 마무리 지음. 이후 안경집에서 재연락와서 내가 가진 안경알로 다른테를 맞춰서 일단 드릴테니 그걸 쓰며 기다리시면 어떻겠냐 배려 해줌. 여기서 그래도 고객 불편은 생각해주려 하는구나 싶었고 덕분에 수리 다 되기 전까지 고물 안경으로 인한 불편함은 해결함.
근데 생각보다 안경이 수리가 빨리 되서 한달 좀 넘게만 기다리고 받을 수 있게 됨. 안경 받으러 갔고 받아 쓰면서 안경이 별 이유 없이 껍데기가 까진거면 이후에도 이럴 수 있지 않느냐. 그럼 그때마다 이 과정을 거쳐야 하냐 물음. 직원이 그렇다 함. 그러면서 왕복 운송비를 결제 해야하고 무상 수리는 이번이 마지막으로 다음부턴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함. 왕복 운송비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처음 들어서 좀 황당했고 내 부주의가 아닌 안경테 문제 같은 문제로 수리를 맡겼던 건데 수리비 이야기를 하니 또 어이 없음... 대체 15만의 내구성은 어디로? 안경점에서 안경 팔때는 열심이였는데 수리 맡기고 찾고 이 과정내내 안경 문제에 대해 자기는 일절 책임 없다는 듯한 유체이탈 화법에 계속 꽁기 했는데 여기까지 오니 기분 확 나빠짐...ㅠㅠ 그래도 뭐 어쩌겠냐. 이미 사버린 것을... 하면서 다신 오지 않겠다고 생각하고 돈 계산하고 안경점 나옴.
그리고 오늘...ㅎㅎ 나는 미처 발견 못한 안경 하자를 배우자가 발견함ㅋㅋ안경 맡길때 부터 있던건지 아님 이번에 생긴건지는 모르는데 안경다리 양쪽 부분 칠이라고 해야하나? 발리다 만것 처럼 더럽게 되어있음...ㅋㅋ 저 과정 거치고 안경 꼴 이런거 확인하니 진짜 나 호갱이구나 싶어서 지금 너무 화가 나는데 내가 내일 안경집에 전화해서 따지는게 적절한 행동일지 궁금함.
내가 화난 포인트는
1. 내구성 좋다라는 말 믿고 15만원 주고 구매했으나 실제로 몇번이고 as를 가야하는 안경테 꼴.
2. 그런 물건 팔아놓고 뒤로 빠져있는 듯한 안경점 태도.
3. as 다시 받아야 하는 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