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객관적 지표에서부터 출발한거라 어렸을때부터 자존감은 땅을 쳤지만 예민하지 않고 단순한 성격덕에 멘탈로 버티면서 살아왔는데 이젠 부정적인 생각이 점점 만성화되고 고착화되면서 버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점점 들더라고
심리상담은 사실 1 2년전쯤에 시도해봤는데 자격증 있는데로 골라 갔지만 돈이 안아까울정도는 아니라 중도하차했었음..
뭐 잠을 잘 못잔다거나 기분이 우울하다거나 자해한다거나 죽고싶다거나 그런 눈에띄는 신체화는 없지만 그냥 갈수록 매일매일 정신차려보면 머릿속으로 내가 나를 극도로 혐오하고 있더라고..
무슨일이 생기든 내 단점(장애)과 결부시켜 생각하고 남들하고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후려치고 이런 인지왜곡이 점점 강화되는거같아
환경도 그렇게 만들긴 해.. 사회생활에 어느정도 지장이 가는 장애라 정신적으로 남들보다 소모적이거든
자기효능감 찾을 구석도 없고 평균이하는 수두룩한데 평균이상은 하나도 없는거같고ㅠ(진짜 아직 못찾음..)
전에는 멘탈은 아직 정상이고 마음가짐만 바꾸면 될거라 생각해서 정신과는 선택지에 없었고 심리상담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모르겠네
남들이 보기엔 일상생활 평범하게 하는데 머리 한쪽으로는 그냥 끊임없이 뇌가 지칠때까지 자기비하(내 이런 장애때문에 ~도 안되는거야 같은)가 자동재생되는 느낌
적다보니 정신과 가야되는거 같긴 하네 ㅋㅋㅋㅋㅋ
또 한편으로는 내자신이 안타깝고 불쌍하고.. 안태어났으면 좋았을텐데 싶고
혈육도 나보고 내상황에 정신병 안오고 사는것만해도 멘탈 좋은거같다고 했거든.. 나도 그렇게 생각해왔고ㅋㅋ 근데 점점 무너지는듯
막 나 우울증인거같아! 하면서 드러나지도 않고 땅이 굳듯이 차츰차츰 경화되는거같다고 할까..
그리고 지금 보험은 암보험 실비 정도 들어놨어
한마디씩 해주고 가주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