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친구가 있거든? 이 친구랑은 바빠서 몇주동안 연락이 뜸했다가 지난주에 카톡이왔어. 다음주 토요일(오늘임)에 본인 차 끌고 서울외곽으로 나가서 밥도 먹고 대형카페도 가고 하자고 약속을 했다?
근데 목요일 밤에 눈이 엄청 많이 왔잖아..그래서 어제 밤에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어 길이 미끄러울수도 있고 얘가 초보운전이라..괜찮나 싶기도 하고 차에 눈이 많이 쌓였을수도 있고 무튼 걱정돼서 낼갈수있는건지 괜찮은건지 물어봤는데 일단 차에 눈이 많이 쌓여서 가기전에 좀 치워봐야한대
그리고 상황보고 치우는게 노답이면 그냥 우리집 동네에 있는 피자가게 가자는 거야..일단 오케이 했지…그리고 오늘 오전에 다시 친구에게 카톡이 왔는데 차끌고 갈수있다고 우리집까지 와서 픽업한 다음에 예정대로 서울외곽으로 나가서 놀자고 카톡이 왔어.. 근데 몇분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우리집 근처 피자가게로 가재..피자가 너무 먹고싶다고 원래계획했던건 다음에 가재.. 아 근데 나는 너무 기대했는데…갑자기 이러니까…너무 실망스러운거야..갑자기 계획변경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정말 차끌고 갈수 없는 상황이거나 어떤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계획이 바뀌어도 상관없지만) 그리고 기껏 오랜만에 만나는건데…우리집 동네에서 만나는 것도 싫고..무튼 나도 상황이 별로 맘에 안들고, 통보식으로 자기 맘대로 변경하는 것도 맘에 안들고.. 좀 짜증나더라… 그래서 그냥 어제 무리해서 그런지 컨디션 안 좋다고 하고 약속 파함…나도 참고 참은게…
이런 일이 몇 번 더 있었어..그때마다 그냥 참고 변경된 계획으로 했는데
나도 더이상은 짜증나서 못 해먹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