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창한 건 아니구...
나덬은 여행갈 때마다 일기를 좀 자세하게 쓰는 편임
시간과 공을 들여 열심히 계획 짜고 없는 돈 모아모아 왔는데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여행이 되어야지 생각해서
그날 있었던 세세한 일까지 전부 쓰려고 노력함. 그래서 여행 가면 매일 밤 일기 쓰느라 1시간은 걸리지만...
이렇게 영수증도 붙이고 다녀온 곳 느낀점 있었던 에피소드 웃긴얘기 열받았던 얘기 다 씀
한국에 돌아오면 이렇게 쓴 일기 새로 타이핑하면서 수정 좀 하고 찍었던 사진도 넣어서 편집함.
매번 넘나 수고하시는 한글프로그램
1월에 다녀온 대만은 사진 다 넣고 하니 a5사이즈로 106쪽에 용량 1.5기가 나옴
스크롤 조금만 빠르게 넘겨도 프로그램이 빈사 상태가 됨... 힘을내요...
편집 다 끝내고 나면 pdf로 바꿔서 제본을 맡김.
이번 대만여행 전까지는 그냥 아무데나 싼데 맡겼는데 종이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그런 데서는 텍스트 위주로 하는 데다 보니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오는 것 같아 야심차게 개인제본이나 디자인제본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에 맡겨봄. 금액은 원래 하던 데보다 좀 세지만...
설날이 껴서 좀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오늘 왔다!!!!!
SOMEBODY IN SOMEWHERE는 나름 이 시리즈의 제목임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여행사진 올리고 했던 블로그 이름
스프링 제본은 포기할 수 없는데 그냥 꽂아두면 자꾸 표지 보느라 뒤적거리게 되어서 다이소에서 태그 사와서 달았음.
사진도 안 어둡고 컴퓨터로 보는 거랑 비슷할 정도로 깔끔하게 나와서 대만족!!
지금까지의 여행기들
제일 최근꺼 전까지는 커버가 투명pp고 표지가 그 안에 들어 있는데
이번에는 투명pp는 없대서 그냥 무광아트지에 표지 인쇄
벌써 여행 시작한지 8년째인데 여행기가 분량도 그렇고 전체적인 퀄리티도 그렇고 스스로 느끼기에 점점 나아지고 있어서 항상 만족스러워.
여행갔던 사람들이랑 여행 다녀와서 만날 때 이거 가져가서 같이 읽고 사진 구경하면서 여행 얘기 다시 하는 재미도 있고ㅎㅎ
작년에 003번 여행인 덜루스 시카고 같이 간 사람들이랑 만났을 때 이거 가져갔더니 완전 반응 좋아서 뿌듯했어!
근데 여행기가 진짜 짜잘한 에피소드 위주라 함께 가지 않았던 사람이 읽으면 핵노잼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
최소한 50권은 만들어보자는 게 내 인생의 목표 중 하나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