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복강경은 어렵다 (크기가 넘 크고 갯수가 많음)
개복을 권한다
이런 반응이 많았고
주사치료후 복강경 하자는 곳 한군데 있었는데, 여긴 동네 유명 산부인과라 지이이이인짜 환자가 너무 많아서 일정을 잡기가 너무 힘드러씀.... 예약하고 가도 막 세네시간 기다리고...수술일정도 꽉차서 수술 받으려면 엄청 오래걸린다고 하고.... 암튼 대학병원이나 차병원 같은 큰 병원보다 더 빡셌음!!!
그래서 거긴 걍 포기하고 동네 대학병원에서 로봇수술 가능하다고 해서 검사하고 내년 2월로 일정잡았는데 (개복아닌것만도 다행이다 생각 ㅠㅠ)
수술비 : 2천이상 ㄷㄷㄷ
수술비가 미쳤는데 그래도 실비보험이 있으니까 눈 딱 감고 수술 일정 잡음.
병실이나 여러 문제가 있긴했는데 가장 큰 문제가 그병원 산부인과는 간호통합병동이 안된다고 함!!
난 결혼도 안했고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 암튼 혼자라 너무 걱정됐음. 그나마 가까운 주변 지인에게 연락했더니 이틀정도 연차쓰고 와줄수 있다고 하긴했는데 너무 미안한거야 ㅠㅠㅠ 사례를 어느정도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뭐 돈주고 사람을 쓴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써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너무쎈 수술비도 마음에 걸리고(....) 보호자문제도 걱정이 큰 상태로 ㄱㅈㅎㄹ카페를 탐독함.
우리 동네 병원들 수술 후기들 보고 있는데 그 중에 내가 안가본 종합병원이 있는거야! 다른 병원은 다 가봤는데 거기만 안가봤었음;;
긍데 여기능 병동도 간호통합병동이고 다른 병원에서 복강경 못한다고 했었는데 복강경 수술해줬다는 후기가 있었음
그래서 급하게 예약하고 반차내고 그 병원으로 감!
CT찍은거 보여드리니까 복강경 가능할거 같다고 하심! 대신 지금 크기가 너무 크니까 6개월 정도 주사치료 받고 줄어야한다, 경과봐서 6개월까진 안걸리수도 있다고 하심. 로봇수술도 가능하긴 한데 비용은 천만원 정도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날 바로 주사맞고 집에오고 대학병원 수술은 취소!
일단 예정된 수술비가 확 줄어서 다행이었고
거긴 백퍼 간호통합 병동인거도 너무 마음에 들고 (보호자 없어도 된다고함!!!)
암튼 걱정거리가 줄었당ㅋㅋㅋㅋ
사실 나도 난생처음 수술 받는거라 무서워서 걍 대학병원에서 받아야지...하는 마음이 있어서 많이 비싸도 대학병원 수술 예약하긴 한거였는데 뭐 상황상...
나같은 1인가구들은 보호자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을텐데 간호통합병동 진짜 구세주야 ㅠㅠㅠㅠ 존재 자체가 너무 고맙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