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홍성 여고생 보고 생각나는 이야기..
거의 15년전 어릴때 (초등 고학년)
간식이 너무 먹고싶었는데 엄마가 용돈을 안주는거야
그래서 같은반 애들끼리 마트가서 과자, 간식 이런걸 2-3번 정도 훔쳤었음 이게 훔치니까 스릴이나 희열같은게 있더라고 그러다 4번째쯤이었나? 걸렸어
아주머니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서 엄청 크게 혼냈었던걸 로 기억해 계속
그러면 안된다 이번은 넘어가는데 다음부터는 크게 혼날거다 너 그러면 나쁜사람된다 ..
그때 확실히 깨달았던거같아 “아 훔치면 안되는구나!” 약간 그때당시에 어른들은 다 나를 이뻐하고 다 나한테 뭘 주고 그런게 집안 막둥이라 당연했거든 근데 이렇게까지 혼날줄 몰랐었어
동네 작은 슈퍼에서도 그냥 먹고싶은거 보고있으면 어른들이 그냥 먹으라고 줬어 세개까지 골라라 하고..
그 이후로 한번도 물건 훔치거나 한적 없고 누구보다 바르게 봉사도 하면서 사는데 .. 무인점포 기사보고 너무 충격받았어
나도 그 마트 아줌마가 신상 유포하고 그랬으면 진짜 우울증 걸리거나 이렇게 뭔가 봉사하고 반성하고 기회조차 없었을거같아
난 내가 못된짓을 했고, 좋은 어른을 만나서 용서받은걸 알아서 나또한 미성숙한 어린 애들이 잘못한 행동을 하면 용서해주고 더 나은사람들이 될수있게 하도록 노력 하려고 하는 편인데 요즘 사회는 그게 아닌거같더라
조금더 사람이 성장할수있도록 기다려주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