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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운동 겁나게 해 본 후기 (쓰다보니 겁나 김)
2,120 30
2025.11.26 11:41
2,120 30

-계기

내가 다니는 병원은 6층에 있는데, 어느 날 병원을 가니까 병원 엘베가 점검중이었음.

그래서 6층까지 걸어 올라갔는데, 4층 올라가니까 허벅지 쥐날거 같고 폐에서 피날거같고 정말 죽겠는것임..

원래 체력이 쓰레기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라고? 싶어서 심각해짐

그러다 갑자기 이거 이런 지경이면 어느날 묻지마미친놈을 만나면 도망도 못치고 죽겠구나 싶어짐 (n임... ㅎ)

...그럴 순 없지!!! 나는 오래 살고 싶어!!!!!!!!! 란 생각이 들었고 운동을 해야겠다 싶어짐.

 

 

1. 헬스장 PT

집근처에서 검색함 10분거리에 있었음. 회원등록함. 여성트레이너에게 받기로 함. 내가 남성혐오증이 있음ㅎ

다이어트 목적 x 체력증진 목적으로 함. 왜냐면 식단으로 간섭받기 싫었음. 인생 유일한 취미가 요리인 사람임ㅋㅋㅋ

이거저거이거저거 시킴. 내가 의외로 허벅지힘이 좋다는 걸 알게됨. 근데 4층까지 올라가면서 힘들었는데...? 이게 좋은거라니..

나의 경우는 트레이닝 하고 유산소 기력빠져서 절대 못하겠어서, 일단 유산소 먼저 하고 근력운동을 했음. 

원래 다이어트 해서 체지방 컷할때는 반대로 하는 게 더 좋다고 함. ....내가알빠아님ㅋ

근데 15회 받고 그만 둠. 이유는 헬스장에서 나오는 음악이 너무 듣기 싫음. 그냥 그 음악 듣기 싫어서 헬스장 가는게 싫었을 정도.

운동은 걍 시키는거 하면 되서 개힘들어서 왜 계속 하라는거야 싶었지만 뭐 들이는 돈을 생각하면 참고 힘을 쥐어 짤 수 있었는데,

음악 듣기 싫어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음. 진짜 거짓말 안 하고 미칠 것 같았음. 스피커를 향해 아령을 던지고 싶었음.

내가 분노조절장애 생기면 저 헬스장 음악탓이다 싶었을 정도로 싫었음. 난 원래 시끄러운 음악을 개싫어해서 가요를 안 들음. 발라드도 내 기준에 시끄러워... 

15회 하면서 얻은 것은 스쿼트 자세를 정석으로 잘 배운 것 뿐이라고 생각함ㅋ 이거면 됐지 뭐.

 

2. 성인발레

성인발레 초보는 토슈즈가 필요 없다고 해서 냉큼 등록해 봄. 회사 근처 도보 15분 거리에 있었는데 수업이 6시부터 시작인데 내 퇴근시간이 5시 30분이라 딱좋았음. 칼퇴하고 발레학원가서 옷갈아입고 수업하면 베리굿.

그치만 나는 초보반 들어갔는데 나만 개썅초보고 다들 고인물같아서 읭? 함.

그리고 토슈즈를 안 살 뿐이지 발레용 슈즈와(토슈즈랑 다름...난 발레신발은 토슈즈만 알았어서 이게 좀 당황스러웠음ㅋㅋㅋ) 레오타드는 사야해서 초기비용 들어감. 솔직히 그냥.... 히트텍 입고하면 안되나 싶었음. 좀 예쁜 히트텍같았기 때문임

그리고 옷 너무 핏되서 뱃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게 좀..... 거울보기 싫었는데 거울앞에서 무용하라고 해서 힘들었음.

그래도 먼저 pt를 받아서 체지방을 쪼끔이나마 제거하고 간 게 도움이 되는건가 싶었음

처음엔 발 동작을 먼저 익힘. 초보자한테 바를 주진 않았음... 발동작을 익히면서 발레....라는 게 운동인가? 학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함.

발목을 저렇게 돌리는데 무릎이 괜찮을리가 있나? 무릎을 저렇게 쓰는데 고관절이 괜찮을수 있나? 약간 인체 탐구의 시간을 갖게 됨

초보반은 일단 발동작 쓰는걸 먼저 배우는데, 그 과정이 무용이라기보다는 관절 갈아넣기 같았음. 내가 몸치라 그럴수도.

바 동작까지 익히는 단계에서 다리찢기가 필요한데, 다리를 앞뒤로 찢기는 성공했으나, 옆으로 찢기는 성공하지 못했음....

계속 배웠으면 성공했을지도 모르지만 한 달 하고 때려침. 학원비가 너무 비쌌고, 발목이 너무 아팠음. 예전에 교통사고로 발목을 다친적이 있었어서 계속 하면 안 될 것 같았음.

 

3. 요가

발레를 하면서 몸이 진짜 개 뻣뻣하다 나는 통나무다 나는 통나무였구나 를 알게되서 요가를 등록함. 다니던 헬스장 맞은편에 있었음. 접근성이 개꿀이라는 뜻.

피티받을때 입었던 레깅스 입고 스포츠브라탑 입으면 되서 옷 살 필요도 없고 좋았음. 

인간육신이란 얼마나 하찮은가에 대해 알게 됨. 요가는 개고난이도 스포츠임!!!!!!!!!! 사람의 사지육신을 걸레 비틀듯이 짜는 느낌이 듬. 근데 이게 스트레칭이래. 욕이 막 나오죠???

선생님은 항상 할 수 있는 동작까지만 하라고 함. 그러면서 발끝을 잡으라고 내 등을 마구 누름.... 내 손끝은 늘 종아리 중간까지밖에 안 가는데...ㅠㅠ

전굴자세를 해야함. 다리를 곧게 펴고 몸을 접어서 머리를 종아리 사이로 넣으라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소리야 이게. 뱃살이 있는 사람은 몸이 접히지 않음. ㅎㅎㅎ

......내가 얼마나 맛있는것만 먹으면서 찌워온 뱃살인데... 내 뱃살을 원망하고 싶진 않았음. 그냥 요가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싶음...

어깨서기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겟음... 그치만 그건 쉬운 동작이라고 함. 코어근육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함. 나는 가능하지 않았음 코어근육이 없었기 때문임.

어깨서기 자세는 일련의 동작을 순서대로 이행하면 되긴 함. 나도 어깨서기 직전까지는 가봤음. 코어가 없어서 유지하지 못했을 뿐임... 

그리고 요가는 맨몸운동임!!!! 그 말인 즉, 내 육신의 무게를 내 육신이 버텨야 한다는 뜻임.

내가 얼마나 맛있는것만 먹고 찌운 몸인데 내 몸무게를 증오하게 되다니 아주 요망한 스포츠인것임.

요가를 하면 우울증이 생길 것 같았음. 나는 떡볶이가 먹고 싶은데 떡볶이를 먹고 만든 지방의 무게가 너무 처참했음. 

나무자세였나 뭐엿나 뭐시기 아사나를 할 때는 한다리로 서고 한다리를 접어 무릎근처에 두고 팔을 벌려 균형을 잡고 합장도 하고 그럼...

피티받다 때려쳐서 코어도 없고, 발레 하다 때려처서 아직 허벅지 근육도 부족한 나는 그 자세가 너무 힘들었음.

태풍앞에 서 있는 조릿대의 형상이었음. 사정없이 휘청였다는 뜻임. 그치만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다리에 힘을 빡 줘야 하잖아.

그래서 발레를 했을때도 생기지 않았던 백니가 생김 (거 뭐지? 무릎이 뒤로 밀리는거요) 발목나가리 될까봐 발레를 때려치웠는데 요가해서 무릎을 나가리하게 할 순 없잖음?

그래서 요가를 때려침ㅋㅋㅋㅋ 그치만 몸을 걸레짜듯 비틀기 때문에 요가를 하고 나면 몸이 너무 시원하고 개운했음... 다시 할까 고민중이긴 함.

 

4. 필라테스

요가가 힘든 이유가 뭐였을까. 요가가 맨몸운동이기 때문이다 라는 결론을 내림. 그럼 도구의 도움을 받자!!! 그래서 필라테스를 등록함.

필라테스는 헬스장 윗층에 있음. 헬스장 다닐때 피티 해주던 트레이너를 엘베에서 종종 마주침. 다시 헬스장 나오라고 함. 저 필테해용 하고 무시했음. 엘베 1층 올라가는게 영겁의 시간 같았다... 

도구의 도움을 받으면 좀 수월할 줄 알았음. 필테의 도구는 도구가 아니고 사지육신고문도구임.

어떻게 하면 나를 좀 더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가 하는 고문도구이고, 트레이너는 마치 사라진 고문기술자가 현대로 부활하면 필라테스 강사이지 않을까 싶었음

그리고 내가 간 필라테스 학원 강사가 문제였는지 님 피티도 받고 발레도 하고 요가도 했다면서 근력이 왜 이래요? 라는 말을 너무 자주 했음.

그걸 알면 내가 운동을 배우러 왔겠냐!!!!!!!!! 사자후를 내지르고 싶었지만 같은 클래스에 나말고 다른 사람도 있어서 강사와 파이트 뜨는 걸 멈추고 억울하게 고문당하는 사람마냥 시키는걸 이행함.

매일 거의 울면서 운동종료했던듯... 등근육과 팔근육은 피티받을때보다 더 많이 생겻음. 당연함 내 몸의 무게를 내가 이겨야함 도구따위는 나를 도와주지 않음.

도구의 무게도 더해지는 기분이었기 때문임. 내 몸은 통나무인데 내 몸을 새우처럼 꺾으라고 할 때 필라테스를 창시한 필라테스를 저주함. 당신 꼭 지옥에 갔기를 바랍니다 아멘.

그러다가 인스타에서 헬창들이 필테하면서 고문당하는 걸 보게 됨ㅋㅋㅋㅋ 하 헬창이나 나나 필테앞에서는 다를바가 없음.

그들도 하찮고 나도 하찮다는 데서 조금 위안을 가짐. 그치만 그들은 필테장 나오면 3대 몇백치는 헬창이고 나는 몇십치는 쪼렙이겟지.... 우울햇음.

필테도 10회 다니고 그만둠. 피티만큼 비쌌기 때문임. 피티를 받을때는 그래도 내가 고문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필테는 정말 고문당하는 것 같았음.

이게 왜 운동이지? 사람을 시간과 정신의 방에 가두는 고문이다.

 

5. 수영

이런저런 운동을 다니고 때려치우니까 회사 동료가 수영을 추천함. 자기는 수영을 한다고 함.

집에서 찾아보니 구립수영장이 있긴 있었음. 버스타고 30분가고 버스 갈아타고 15분 가야 하지만....

수영복도 사야하고 수모 수경도 사야하고요... 초기비용이 넘 비싸네용 하니가 회사 동료가 나랑 체형 비슷하니까 자기가 안입는거 준다고함. 호오 개꿀ㅋ

그치만 수켓팅에서 광탈했음. ...........말로만듣던 수켓팅이 이건가... 인터넷 검색해보니 등록일 앞에 수영장 앞에서 텐트치고 자는 사람도 있다고 함. 밤샘줄... 미쳣다.

그래서 시도도 하기 전에 까임ㅋ 매번 열리기만을 기다리지만 성공확률 0임. 하 시바 오세훈 개자식아 한강버스 만들돈으로 수영장이나 짓지 그랫어!!!!!!!!!!!!!!!!!! 개열받는다

 

6. 러닝

요즘 또 러닝 붐임ㅋ 피티받을때 트레드밀 뛸 때 너어무 힘들었음. 그래서 러닝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생각해보니 운동을 해야겠다 하는 건 묻지마미친놈을 만났을 때 도망치기 위해서!! 였다는 걸 기억해 냄.

그렇다. 근력을 키울 게 아니라 심폐지구력을 키워야 하는 거였음. 그러면... 러닝을 미룰 수 없음.

헬스장 등록을 다시 함. 트레이너가 와서 오셨군요^^ 하는 은은한 미소로 나를 바라봐 줌. 피티받을거 아니고 트레드밀 뛰려고용ㅋ 하고 무시함.

음악듣기 싫어서 헬스장 탈출했는데 다시 기어들어옴. 집 근처에 러닝 뛸 공원은 없었고 길바닥러너가 되고싶진 않앗기 때문임...

근데 나 혼자 뛰는건 이어폰 노캔하고 뛰면 됐음ㅋㅋㅋ 피티받을땐 트레이너랑 소통해야 해서 이어폰을 못 써서 괴로웠다고...

저속노화붐을 일으킨 정희원교수가 속도 10으로 2시간을 뛴다는 얘길 들음.... 그게 어떤건지 가늠해보려고 10으로 올려봄.

1분뛰고 사람이 아니거나 구라뻥이거나 원래 운동선수이거나 셋 중 하나일거라는 결론을 내림.

1분만에 사람이 쓰레기폐기물이 된다는 걸 체험함. 1분전엔 사람이었으나 1분 후에는 철판위의 몬자야끼가 된 기분임. 그래서 등록한 첫날 속도 6에 놓고 빠르게 걷기만 해줌ㅋㅋㅋㅋㅋㅋ

뛸 때는 8에 놓고 15분씩 뛰었음. 8로 15분 뛰고 6으로 5분걷고 <-이걸 3세트 1시간코스로 함. (매일 한 건 아니고 주 2,3회?ㅎㅎㅎ)

여태 했던 모든 것들 통털어서 즉각적인 효과를 느낌. 보여줄게완전히달라진나~! 는 달리기임.

한 2주째 되면서부터 지옥같더너 15분이 지옥같지 않아짐.

2주 정도는 시바 내가 왜 사서 개고생을 하고 있는거지? 인간이란 무엇인가 대체 스포츠를 왜 해야 하는걸까, 러너스하이라는게 존재하긴 하는걸까? 이렇게 힘든데 왜 러닝붐인거지? 나보다 운동을 잘 하는 놈은 미친놈이고 나만큼도 안 하는 놈은 도라이이일것... 이런 생각으로 백팔번뇌 간접체험을 하고 있었으나

2주가 지나면서 부터는 15분이 백팔번뇌가 아니고 약간 오십번뇌 쯤으로 줄어듬ㅋㅋ 15분동안 인생원망 108번 했다면 이제 50번정도만 하게 되었단 뜻임.

여전히 개힘들었지만 백팔번뇌 하려고 달려가다보면 오십번뇌쯤에서 15분이 끝나있다는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운동효과를 높이려는 사람은 그럼 20분 뛰고 5분걷기로 러닝양을 늘리겠지만??? 나는??????????? 사서 그런 개힘든짓을 대체 왜해야하죠...

여전히 15분 뛰고 5분쉬기만을 하고 있음ㅋㅋㅋㅋㅋ 그래도 이제 속도 8로 놓고 15분뛰기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중간이상은 뛴다는 정도로 심폐지구력이 좋아졋어요!!!!!!!!! 

 

7. 철봉턱걸이

인스타에 헬창들이 필테하면서 고통받는 영상을 보면서 저 기분 알짘ㅋㅋㅋㅋ 하고 있으려니 알고리즘이 철봉턱걸이 영상을 띄움.

어떤 여성분이 기록을 세우는 영상이고 어쩌고. 음 저것이 힘든것인가? 싶었음. 철봉은 아니지만 그 턱걸이 기구 뭐라고 하더라 그건 헬스장에 있음.

그래서 트레이너한테 이거 어케 쓰는거에용? 물어봄. 트레이너가 시범을 보임. 도전!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팔은 내 육신을 들 수 없음!!!!! 아무리 팔에 힘을 줘도 하체만 버둥버둥거릴뿐임... 필테하면서 팔근육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이럴수가...

좌절한 나에게 트레이너가 힘을 줬음. 꼭 턱걸이를 안 하고 철봉에 매달리는 것만으로도 등근육과 팔근육을 쓰고 어깨 이완하는 효과가 있으니까 꾸준하게 하라고 함.

오??? 그래서 트레드밀 뛰고 난 다음에 매달려서 안간힘을 씀. 언젠가는 1개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1개 하면 일기쓰고 파티하면서 케이크 먹을거임 하하

 

8. 푸쉬업

당연하겠지만 푸쉬업도 못한다.... 원래 요가 할 때 태양경배 자세가 있음. 그 여러가지 동작들을 쭉 수행하려면 푸쉬업 같은 자세도 있는데 난 한 번도 그걸 성공 해 본 적이 없음. 복근도 없을 뿐더러 팔근육도 없고...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김종국이 알려주는 푸쉬업 정자세? 바른자세? 라는걸 봄. 따라해봄. 안 됨ㅋㅋㅋㅋㅋ

저 오빠는 저 몸이라 가능한거임. 내 몸은 저 몸이 아니라 불가능함. 그렇게 위안을 삼아야 함. 운동을 하면서 자기비하를 너무 심하게 했음.

김종국이 푸쉬업 바른자세를 알려준 덕분에 나는 자존감지킴이가 되었음^^ 김종국의 영상을 안 봤다면 나는 왜 운동을 이만치 했는데 푸쉬업을 못할까ㅠㅠ내가 너무 많이 먹은 탓인가? 하면서 나를 비난하고 있었을것임ㅋㅋㅋㅋㅋㅋ 

 

9. 플랭크

푸쉬업이 안된다. 팔과 코어힘을 기르자 싶어짐. 러닝을 뛰면서 그래도 뱃살 쪼끔 아주 쪼끔 빠졋는데... 푸쉬업도 하고싶고 턱걸이도 하고싶어하니까 트레이너가 플랭크를 하라고 알려줌.

요즘 인스타에 플랭크챌린지를 보니까 뭐 플랭크 하면서 어깨를 터치하고 그러던데 ..... 대체 그 짓을 왜 하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정석자세로 함.

처음에 20초했음.... ㅋㅋㅋㅋㅋㅋㅋ20초..ㅋㅋ 20초가 2분같았음.

시간이 없다 너무 시간이 빠르게 간다 하는 사람들은 다들 플랭크를 해야 함. 시간 겁나 느리게 간다 지구는 자전을 더 빨리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임.

플랭크는 집에 와서 자기 전에 함 처음에는 20초 했으나 요즘은 50초까지는 늘어났음. 내 최애가 플랭크를 4분을 함!!!! 나는 4분까지 하고 싶진 않음.

4분이면 요즘엔 노래 한곡보다 긴 시간이잖어? 굳이? 내 최애 노래중에 제일 짧은 노래가 2분 30몇초임. 걍 이 한곡 까지 하는 것만을 목표로 한다.

플랭크 집에와서 자기전에 하면 잠을 잘 잘 수 있음. 진짜 자기 직전에 해야 함. 플랭크 하고 침대에 누워서 폰보고 그러면 안 됨.

플랭크 하면서 온몸에 힘을 빡 주잖아??? 그리고 바로 침대위로 엎어져서 몸에 힘을 다 풀면, 내 몸이 바닷속 미역과 같아지는 것 같음.

그럼 몸이 급 릴랙스가 되면서 개꿀잠을 잘 수 있음. 플랭크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된 고급정보임ㅋㅋㅋㅋㅋ 

 

10. 스쿼트

허벅지 근육이 살면서 제일 소중하다고 함. 허벅지 근육이 있으면 혈당도 천천히 오른다고 함. 발레를 할 때도 허벅지 근육이 없어서 무릎과 발목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거라고 했음.

요가를 할때도 허벅지근육이 없어서 백니가 생겻고, 필라테스를 할 때도 허벅지 근육이 없어서 눈물을 쥐어 짜냈음. 그치만 달리기를 뛰면서 허벅지 근육을 조금.. 아주 조금 가지게 됨.

아주 조금의 기준이 뭐냐면 이제 허벅지에 힘 빡 주면 예전엔 그래서 뭐요 힘을 준거임? 싶었는데 이제 아주 쪼끔의 실선이 생겼기 때문임 하하하

예전 내 허벅지는 핫도그 같았지만 이젠 아니라는 소리임 하하하. 처음에 피티받을때 스쿼트 자세를 정확하게 배웠음.

스쿼트는 언제 해주냐면 회사에서 화장실 갔을 때 함. 트레이너가 스쿼트는 자투리 시간에 해도 운동효과가 크다고 했음! 한번에 여러번 빡빡빡 해서 근육증강효과를 노리는 것도 좋긴 한데, 조금씩 자주 해서 근육빠짐을 막아주는 것도 좋다고 했기 때문임. 그래서 회사 화장실에 갈 때 마다 스쿼트 20~25개씩 하고 나옴ㅋㅋㅋ

큰 시간을 안 쓰면서도 운동효과도 있고, 농땡이도 칠 수 있고 아주 좋은 시간임ㅋㅋㅋㅋ 그렇게 하루에 100개 이상은 꾸준히 하는 것 같음. 

 

11. 등산

예전에는 등산을 아주 싫어했음. 나는 건물 4층도 못 올라가는데 등산을 할 리 없잖아... 근데 유튜브 숏츠가 자꾸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광와서 북한산 가보고 원더풀그레이트언빌리버블 하는 걸 띄우는것임.

근데 난 이제 15분간 뛸 수 있잖아. 그리고 스쿼트도 하잖아. 플랭크도 50초 한단말이지?ㅋㅋㅋㅋ 그래서 등산에 도전해봄.

영상보니까 북한산은 줄 잡고 바위를 타야 하길래 ....대체 저런짓을 왜하는거지? 싶어서 북한산은 포기함.

넷플애니 케데헌에서 한양도성길을 배경으로 썸을 탔잖음?? 예전에 동대문 근처에 갔다가 한양도성박물관에서 본 한양도성길이 생각났음.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은 한성대입구 혜화문에서 시작해서 종로구 청운동 윤동주문학관까지 이어지는 북악산을 가로질러가는 코스임.

한양도성길중에서 제일 힘든 코스라고 했음. 그치만 >길<이라고 했잖아. 그럼 나같은 초보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도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생각한 등산은 숲길을 오르는 것이었는데.... 니기럴 계단이 천국의계단처럼 끝도없이 나옴.

개힘들었지만?? 그래도 전부 계단은 아니고 능선으로 진입하면 살만해짐. 그리고 정말 숲이라는 게 너무너무 아름다웠음.

아 왜 외국인들이 산에 와서 뷰티풀그레이트어메이징하는지 알게 됨. 등산은 정말 엄청난 운동임. 유산소를 끝도없이 함. 런지를 무한대로 할 수 있음.

허벅지 근육 단련에 스쿼트보다 등산이 오천억배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 일단 뷰가 예뻐서 정신건강에도 엄청 좋음ㅋㅋㅋㅋㅋ

한양도성길 북악구간을 지나면 한양도성길 인왕구간이 나옴. 북악구간 끝나는 윤동주문학관쪽부터 해서 인왕산 지나서 경희궁 옆 강북삼성병원쪽까지임.

이 구간은 구간 절반이 그냥 서울 동네길이라 편했음. 처음에는 북악구간 내려와서 버스타고 광화문으로 갔었는데 두번째 갈때는 인왕구간까지 이어서 가 봄.

개힘들었지만 갈 만 햇음. 나는 등산인으로 다시 태어난것임 ㅠㅠㅠㅠㅠ 자신감이 붙어서 청계산 등산에도 도전함.

한양도성길은 >길<이라고 했지만 청계산은 산이잖아?! 청계산 가느라고 신분당선도 처음 타 봄. ....추가요금이 개비싸더라요?? 왜 신분당선 타는 사람들이 지하철 타다가 파산할거 같다고 하는지 알게됨.

아무튼 청계산입구역에서 내려서 굴다리 지나서 올라가는데 맛있는 식당 개많아보이고 등산복매장도 겁나많음ㅋㅋ

청계산 데뷔 첫 날에 옥녀봉 돌파하고 매봉까지 찍고 내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등산인이 된 것임!!! 그 동안 개힘들게 운동한 이유가 등산인이 되려는 건 아니었을까ㅠㅠ? 싶음 내년의 목표는 청계산을 한바퀴 둘러서 서울대공원쪽으로 내려가는 것임. 관악산도 가 볼 것이고 도봉산도 가 볼 것이다.

지금은 가지 않을거야. 추우니까ㅋ (겨울 등산복 비싸서 안 삼 이슈). 한 5년 지나면 누가 알아 내가 공룡능선 타고 있을지 하하하하하 

 

12. 줄넘기

러닝말고 심폐지구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 해 봄. 러닝붐이라서 그런가 러닝말고는 생각나는 게 없었음.

그러던 찰나..... 십오야 스타쉽편을 보게 됨. 거기서 유진이가 손을 번쩍 들고 대전 삼천초등학교 줄넘기부 출신 안유진! 이라고 함.

줄넘기!!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싶어짐. 근데 줄넘기를 어디서 사는거더라??? 나 어릴때 줄넘기는 문방구에 팔았는데 요즘은 문방구라는게 없잖음...

그래서? 인터넷으로 삼ㅋㅋㅋㅋ 검색 해 보니 요즘은 실내용으로 줄없는줄넘기도 나오더라. 별게 다 나오네... 나는 정석의 줄있는 줄넘기로 샀음.

줄을 발로 밟고 서서 팔꿈치가 허리에 오고 어쩌고 하는 본인키에 맞는 줄넘기 줄 쟤는 방법이 있음 유튜브에 다 나옴. 그 길이에 맞춰서 줄을 묶어서 조절해줌. 

처음에는 걸리고 밀리고 하느라 줄조절 하기 힘들었지만 서너번 뛰어보니 맞는 줄 길이를 알게 됨.

이제 허벅지근육도 얼추있고, 심폐지구력도 얼추 생긴 나는 줄넘기가 개쉬웠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줄넘기 산 첫날 오천개를 뜀.

그 다음날 종아리가 박살났음. 걸을수가 없음... 화장실에 똥사러 가는데 변기에 앉았다 일어나기도 힘듬. 종아리...종아리가 고장났어요.....

인터넷에 종아리 알밴거 푸는 방법을 찾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다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풀린대....

줄넘기 오천개 뛰고 종아리 박살났는데 줄넘기 오천개를 또 뛰라고요???? 너무 개미친소리같아서 안함. 일주일을 고생함... 요즘은 그런 대참사를 막기위해서 3천개씩만 하고 있음. 주로.... 10분거리인 헬스장 가기도 귀찮고, 운동을 개빨리 끝내고 최애나 보면서 뒹굴거리고 싶을때...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운동

수영 - 수켓팅 성공비법을 모르겟음...시바ㅠㅠ

배드민턴 - 같이 쳐 줄 사람이 없음. 동네 공원에 배드민턴장도 있는데ㅠㅠ!! 동네친구없음이슈.. 당근으로 구해볼까 했는데 신천지만 꼬인대서 포기함

플라잉요가 - 인스타에서 플라잉요가 하는 걸 봤는데 재밋어보임.... 이제 요가 처음 할 때 보다 근력도 좀 생겼으니까 괜찮지 않을까...ㅠㅠ

필라테스 - 너무 체력쓰레기 시절에 찍먹만 해본거 같아서... 이제 체력이 개쓰레기는 아니고 조금..분리수거가능 정도는 됐으니 다시 해보고싶긴 한데. 나 가르치던 필테강사가 말을 너무 싸가지ㅋ없게 해서 그 강사 말고 다른강사 있는 다른 학원으로 가고싶은데 집에서 다 너무 멀고 회사에서 너무 멈..ㅠㅠ

복싱 - 원래 복싱 처음 하게 되면 줄넘기만 시킨다고 하는데... 난 이제 줄넘기 잘 해 하루에 삼천개만 하는 거지만 한 번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볼까? 하던 날에 만개도 햇었어용..ㅎ 그리고 묻지마미친놈만나서 도망치다가 잡히면 한대 후려쳐줘야 다시 도망칠수 있을 거 아니야..ㅠㅠ

줄넘기 만개 뛴 후기도 써봐야지 줄넘기 만 개를 여섯시간 정도 걸려서 했음 1초에 한개씩 뛴다고 해도 두시간 반이 넘는 시간임. 3시간내로는 만개가 가능할리없자나...? 근데 복싱장가면 진짜 줄넘기가 몸풀기 운동이라길래 갑자기 내가 줄넘기를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것임 그래서 시작함ㅋㅋㅋㅋ 3천개 뛰고 한 30분 슬렁슬렁 쉬다가 또 뛰고... 근데 7천개 넘어가면서부터 발목이 아픔... 근데 발목만 아프지 않으면 뛸 수 있을 거 같아서 집에있는 압박붕대 두르고 와서 또 뛰어봄ㅋㅋㅋㅋ 8천 오백개 넘어가니까 무릎도 너무 아픔. 압박붕대 때문에 발목은 덜 아픈데 무릎이 아팠음 이 때가 한 4시간 반 지났을때임. 근데 집에 무릎보호대는 없었음... ㅠㅠ 근데 팔천오백개라 뭔가 만개를 꼭 채우고 싶었음... 그래서 한시간 반 정도 걸려서 천오백개 정도를 뜀. 구천오백개 정도 됐을때 아 무릎... ㅎ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 났음.. 근데 또 생각을 해보니까 러닝을 뛰는 사람도 만보는 뛸 거 아니야. 러닝으로 뛰나 줄넘기로 뛰나 그게 그거 아닌가? 란 생각이 들었고..... 원래 머리가 멍청하면 몸이 고생을 하는거임ㅋㅋㅋㅋ 노빠꾸킵고잉한다 하면서 만개를 채움... 그리고 2주간 무릎고자로 거의 기어가다시피 생활함..ㅋㅋㅋㅋ 그리고 신기한거 줄넘기를 뛰면서 몸이 펴지는건지 하복부가 겁나땡김. 복근운동을 개빡세게 조진 기분이 남. 어느정도냐면 수다떨다가 웃으면 배가 아플 정도로 배가 땡김ㅋㅋㅋㅋ 복근운동이 싫으면 줄넘기를 뛰어보세요... 그치만 나처럼 육신 갈아넣어서 인체의 신비로움을 연구하진 말곸ㅋㅋㅋ

 

 

아 월급루팡 하고 싶어서 쓰다보니 너무 길게 써졌네

여기까지 다 읽은 덬들 없길.. 부끄러움ㅋ

다들 즐밥즐점해~~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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