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렸을 때부터 김밥이 엄청 싫었거든?
김밥을 못먹어서 소풍갈 때 엄마가 항상
따로 유부초밥을 싸주셨었음
근데 김밥 싫어하는사람들이 거의 없다보니까
약간 유난이다 이런 느낌으로 보여지기도 하니
어느정도 철 들고 나서는 싫어도 먹긴 먹었음
김밥같이 여러 식감이나 맛이 섞여있는 것을 잘 못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음
금쪽이로 등장한 아이의 경우에는 자폐가 있어서 더 예민하고 싫어하는 거였지만..!
난 비빔밥도 싫어해서 채소 다 골라먹고 밥만 비벼먹거나
채소 옆으로 몰아놓고 반찬 먹듯이 먹거든ㅋㅋㅋㅋㅋ
국밥도 건더기 따로 다 건져먹고 난 뒤에 밥 말아먹고 빙수도 절대 안섞어먹었었고..
근데 뭔가 나와 같은 기질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까 마음이 갑자기 편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