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부터 사람을 좋아하기보다는 귀찮아했음
그래도 고등학생까지는 동네, 학교 등에서 어쩔 수 없이 이어지는 관계들이 있고 내가 귀찮아해도 다가와주는 사람들이 있어 유지되던 관계들이었는데 대학생, 수험생활, 오랜 구직활동 등으로 30대를 보내고 나니 관계가 파편화되고 내가 먼저 찾지 않으면 이어지질 않더라
가족도 몇 안되고 사람이 싫고 귀찮아서 집에만 처박히던 날들이 많았는데 어찌어찌 하기 싫은 일도 하고 살아보다보니
좁은 인간관계 안에서 얽히고 섥혀 있는데 나라는 인간이 주변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는 존재하는 걸 깨달음
그러다 중간에 한 2년 내가 좋아하는대로 사람 안 만나고 집에만 처박힌 때가 있었는데 논리, 언어 같은 지적능력이 쇠퇴하는게 느껴졌음 규칙적인 생활도 안됨
내면의 동기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처럼 외부 자극이 있어야만 움직이는 사람이 있는건데 이걸 이제야 깨달은게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