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친척들이 주신 용돈을 엄마께서 항상 가져가셨음.
내가 어른되면 주시겠다고 하셨지만, 수능끝나고 대학 입학했어도 받지 못했어.
대학교 시절에도 용돈을 많이 받진 않음. 딱 교통비+ 점심값 정도만 주셔서 알바로 내 용돈을 충당했지.
그래서 난 우리집에 돈이 진짜 없는줄 알았음.
근데 동생들은 중간에 유학도 가고 ㅎㅎ 나보다 돈을 몇배는 많이 썼어.
그때 아 그렇게까지 가난한 집은 아니구나 하면서 좀 배신감도 들고 ㅎㅎ 했지만 이후 부모님께서 내가 결혼할 때는 도와주시기도 하고 해서(몇천) 걍 그러려니 하고 살아.
문제는 여기부턴데 내가 아이를 낳고보니 내 아이 이름으로 저축한 돈을 내 아이에게 언제 줄지 그게 고민이 되는거야.
난 내 아이가 나보다는 돈에 대한 스트레스? 같은 걸 안 받고 살았으면 해.
그렇다고 너무 흥청망청 사는 걸 원하지도 않고.
(참고로 나는 수도권 거주하는 맞벌이 부부임)
그래서 내 아이몫의 통장을 주긴 줄건데 이걸 언제 주느냐가 고민임.
수능 끝난 직후 주면 다 탕진할것 같고(인형뽑기에 1~2만원씩 돈을 다 써버리는 녀석임) 그렇다고 결혼할때쯤이면 너무 늦은 것 같아.
부모님께 통장 받은 덬들은 언제쯤 받았어?
정보를 공유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 미리 감사할게!
+) 아이아빠는 그돈으로 대학교 등록금 하고 용돈은 자기가 벌어서 쓰게 하라는데 음... 그건 아닌 것 같지?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