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목적은 남산 하늘숲길 걸으면서 단풍 구경하는 거 였어
원래 동네에서 안경 맞추고 남산 가려고 했는데 렌즈 재고가 없는데 주문하면 며칠 걸린다고 해서 취소하고 이렇게 된 거 남대문에서 맞추자 싶어서 남대문 가서 안경 맞추고 버스 타고 남산 고고

노을 전망대에서 보는 노을
일요일엔 하늘공원에서 일몰 보려고 추운 날씨에 다섯시간 기다렸는데 해질 때쯤 갑자기 구름이 껴서 일몰을 못봤거든
근데 어제도 구름때문에 내가 기대한 노을은 못봄 ㅠㅠ
조금 더 지는 거 기다릴까 하다가 너무 추워서 그냥 내려옴

춥고 배고파서 호떡 먹어야지 하고 남대문 갔더니 명물호떡은 마감시간 4분 남아서 뒷정리 중이셨고 길 가다가 보이는 곳에서 꿀호떡을 샀는데 되게 독특한 조합이었어
지금 사진 다시 보니까 재료에 버터 치즈 망고 스팸 믹스넛 건포도 군고구마 군밤 이렇게 써져있네 ㅋㅋㅋㅋ 약간 뭔가 넛츠랑 건포도때문에 그런가 뭔가 중동이 생각나는 그런 맛이었음 ㅋㅋㅋㅋㅋ

근처라 신세계 본점 스크린 보러갔는데 생각보다 작았음
집에서 유튭으로 보고 가서 그런가 직접 보니까 감흥이 없었어

어제는 해질 때 가서 단풍을 제대로 못봐서 오늘 다시 남산에 감
나는 무릎 환자라 남산타워까지 버스 타고 가서 하늘숲길로 내려갔어


새빨간 단풍이 이뻐서 오늘 다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
조금 춥긴 했는데 그래도 단풍잎 보니까 좋더라

어제 남대문으로 내려가면서 은행잎 쌓인 길 걷는 기분이 좋있어서 오늘도 이 길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오늘은 이 길을 못찾았어 낮에도 한번 걸어보고 싶었는데 🥺
지나가는 아주머니 버스 정류장 찾아드리고 어쩌다보니 명동으로 내려와서 파워워킹해서 남대문에 있는 어제 갔던 안경점에 감
원래 안경 맞추러 갔는데 안경사분이 추천해준 안경테가 꽤나 맘에 들어서 도수 있는 썬글라스까지 맞췄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가끔 렌즈 낄 때도 있어서 오늘 수령하러 가면서 도수 없는 썬글라스까지 맞췄어 ㅋㅋㅋ 안경사분이 계획에 없는 쇼핑 하시는 거 아니냐며 렌즈값은 빼고 테값만 받는다고 하심 ㅋㅋㅋㅋㅋ 안경 하나랑 썬글라스 두개 해서 10만원 중반 줬어
안경 안 어울린다 싶어서 안경알 큰 금속테만 n년째 쓰다가 이번에 안경사님이 추천해준 엄청 가벼운 반투명 뿔테로 바꿔봤는데 가벼워서 만족스러워

남대문 가기 전에 더쿠에서 남대문으로 전체검색을 해봤는데 만두 얘기가 많길래 만두 사러 감
안경 맞추고도 남은 민생지원금 여기서 다 털었어 ㅋㅋㅋㅋ
10개 살까 20개 살까 엄청 고민하다가 20개 샀는데 나는 만두 막 좋아하는 편 아니고 찐빵st 만두는 더 안좋아하는데 여기껀 괜찮았어 한시간 반 정도 지나서 먹었는데도 따끈했어 고기 김치 번갈아가면서 저녁 겸 4개 먹음 ㅋㅋㅋ 10개 샀으면 어쩔 뻔 ㅠㅠㅋㅋㅋㅋ

그리고 약국 가서 약 구매함
저렇게 해서 4만원 초반이었어
이지엔식스 한통에 2천원도 안하는 거 보니 남대문 약국 왜 싸다고 유명한지 알겠더라 우리지역에 저렴하다고 유명한 약국보다 남대문이 1~2천원씩 더 싼 거 같았어
미리 리스트 적어가서 보여드리면 알아서 다 꺼내서 계산해주셔서 편했어
가기 전에 더쿠에서 검색해서 정보 많이 얻은 덕분에 알차게 둘러보고 온 거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