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으라는 지시 환청이 들리기 시작해서 치료를 시작했지만 아직도 양성증상때문에 힘들어.
작년에는 장애등급 신청해서 장애등급 받았고.
나는 예후가 안 좋은 쪽이라 평생 약 먹을 생각이고 입원도 여러번 했어.
지난 금요일에는 새로 지어온 약을 다 털어먹고 약물중독으로 응급실 신세도 지고 내일 외래도 다시 잡혔어.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해버려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 감정이 들더라.
5년동안 안해본 방법이 없어.
남들은 전기치료나 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인다면 나는 전혀 효과가 없어서매일매일이 고통스러워.
왜 이런 고통스런 시련이 나에게 왔을까. 하면서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애썼어.
힘내서 대학생활도 마지막 학기야.
늦게 들어가고 휴학도 해서 나이는 좀 많지만.
괜히 물 흐리는거 같아서 미안하고 고마워 덬들아.
덬들은 아프지 말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