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빠르다 벌써 3년째라니.
요즘 생각보다 2030에게 자궁 질환이 많아서 나도 써봄
초기증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산부인과 한번을 안가보다가 30초에 갑자기 사타구니에 통증이 심하게 옴
인터넷 찾아보니 그건 산부인과 가야한다고 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회식하는데 진짜 너무 아픈거야. 이거 ㅈ됐는데 싶을정도로 아파서 바로 다음날 병원ㄱㄱ함
초음파 처음 찍었는데 상태 안좋으니 대학병원 가라고 했고
그때 급 심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찬스로 대학병원인데 빨리 가게 됐고 초음파 보더니 의사도 혹시 모르니까 mri를 찍어보자함 태어나서 첨 찍어봄ㅋㅋ
다행히 찍고 자궁내막증 판정받음
원인은 모름
의사한테 음식 조심해야하냐니까 음식으로 고쳐질거면 의사가 필요없다고 홍삼만 제외하고 스트레스받지말고 먹고싶은거 다 먹으라함 약만 잘챙겨먹음 된다고ㅇㅇ
인터넷보면 붉은고기 먹지말라지만 삼겹살 한우 육회 이것저것 엄청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혹이 6센치로 시작했고 인터넷 찾아보니까 그정도면 많이들 수술을 권한다고 하더라고
나도 의사가 원하면 수술해준다고 했는데 수술은 진짜 너무 무섭고 또 자궁내막증 자체가 재발이 워낙 심해서 내가 거절함
그 후로 약물치료가 시작됨
자궁내막증하면 모두가 아는 그 약. 비잔정을 먹기 시작함
막 먹기 시작했을땐 진짜 몸에서 열이 났음 걍 너무 더웠어 한겨울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모든 부작용이 사라지고 살만 찜ㅋㅋㅋㅋㅋ
약 먹고 15키로는 찐듯ㅠㅠㅠㅠㅠㅠ
약 먹고 초반엔 혹이 확 줄더니 그 후로 한동안 안줄어서 진짜 스트레스 받았거든 근데 엊그제 외래 예약이라 병원다녀왔는데 아니글쎄 2센치가 된거야!! 실은 기뻐서 후기 쓰는거임
근데 저번 외래와 이번 외래 사이에 난 술도 계속 마시고 운동도 대충하고 뭐 한게 없는데 혹이 왜 줄었는지 의문임ㅠ 오히려 야근 폭주해서 피로만 엄청 쌓인 상태였음ㅠ 방법을 알면 더 노력하겠는데말야ㅠㅠ
개인차겠지만 나의 경우 피곤하면 바로 통증이 오더라고ㅠ 그래서 최대한 안피곤하게 하려하고 피곤하면 진짜 아무것도 안하려고 노력함
여튼 자궁내막증 생기는것도 존나 랜덤이더니 혹이 줄어드는것도 랜덤이야 진짜
골다공증 검사도 이상없어서 약을 계속 먹기로 함!
의사가 언제든 내가 원하면 수술해줄 수 있다고 말하라지만 존나 무서움ㅠ
수술한김에 자궁안에 있는 근종이랑 싹 훑는다는데 무서움ㅋㅋ
여튼 자궁내막증인 덬들이 종종 보이길래 써봄
수술도 좋지만 약물만으로도 혹 줄어든 사람 여기있다고 써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