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병에서 수술전 씨티,MRI,초음파,촬영등등 다시 검사해서 사이즈가 큰편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수술도 부분절제로 계획잡음
부분 절제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만 하면 된다고 해서 직장에도 가까운 몇명한테만 말하고 휴가내서 수술 받음(3박 4일 입원계획이라 수요일 입원하고 토요일 퇴원함)
수술후 결과 들으러 갔는데 수술할때는 임파선 쪽에 전이가 눈으로는 안보였는데 조직검사로는 전이가 보여서(유방암 2기 진단 받음)항암 해야한다고 들음
그때 처음으로 가슴에 쿵 하고 뭐가 내려앉음ㅜ
수술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술은 그냥 시작에 불과했음ㅜ
항암 8차 했고 방사선 치료받고 지금은 매달 주사맞고 약먹고 있음...약은 5년동안 먹어야함...(어쩌면 10년 먹어야할지도 모름)
보통 다른암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발,전이 확률이 줄어드는데 유방암은 그런거 없음...5년 10년 지나도 재발,전이되는 확률이 비슷함
그래서 박미선님이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고 한거...
항암하고 암치료 하다보면 우울증이 올수도 있는데 나도 그래서 우울증약 복용중이고 항암약 부작용으로 관절,근육통이 있어서 그거 치료도 받았고 항암으로 빠진 머리가 잘 자라지 않아서 탈모치료도 하고 있어
유퀴즈 나온 박미선님 머리길이로 추측하건데 항암끝난지 6개월 정도 되신거 같은데 그 길이에서 머리가 쭉쭉 길어지는것도 아니고 진짜 힘들다ㅜ
원덬은 아직도 통가발 쓰고 다님ㅜ
나는 원래 완전 직모였는데 항암후에 새로 나는 머리는 곱슬이야
실제로 이런 경우 많다고 함
그리고 뒷머리보다 앞쪽이 더 안자라ㅜ
내년쯤엔 가발 벗고 다니는게 목표다ㅜ
사진은 항암때 머리 다 빠지고 나서 다시 깨알같이 올라올려고 할때 찍은거야
얼굴은 가렸는데 항암휴유증으로 부어있음
그리고 다들 착각하는게 항암하면 머리카락만 빠지는줄 아는데 그냥 몸에 털은 다 빠짐
눈썹,속눈썹 등등 다 빠짐
그래서 항암전 준비 1순위가 눈썹 문신이야
박미선님은 그래도 예쁘게 찍으셨던데 현실은 힘들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