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단칸방에 비오면 물이 열몇군데 새는 집에 세들어 살았음
엄마 맨날 부업하고 먹을것도 돈도 늘 부족했음
근데 지금은 아빠가 건물 두채 갖고 있음
왜냐면 장애인 동생이 태어나니까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지
회사를 때려치고 사업을 시작하심
내가봐도 우리 아빠는 전형적인 쏘패에 법망을 아슬아슬하게 피해가는 사업가임
하지만 덕분에 동생은 좋은 교육을 받아서 장애인이지만
그래도 사회에 섞여 살아갈 수 있게 됨
그러나 그런 아빠 때문에 나는 우울증 불안장애를 앓게됐고
대학 졸업하고 일하다가 결혼까지 했는데도 아직 치료중임
엄마도 우울증에 이명에 시달리다가 결국 이혼함
저런 아버지 덕에 밥은 안 굶고 살게 됐지만 볼때마다 복잡한 감정이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