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서 30대 넘어갈땐 아무 생각 없었음
39세때는 오 40대? 좀 나이드는거 같았음
나는 85인데 올해 41이 되고 나니
좀 진짜 어른이 된거 같음 (아닐지도)
오랜친구들 만나면 다들 그때랑 똑같다 해도
뭔가 사람구실 하고 사는거 같아서 좋음
다들 그냥 보통 사람임 대기업 전문직 아니고 회사원들
육아로 전업하는 친구들도 있고 비혼도 있음 나는 딩크
사는건 달라도 그럭저럭 다들 잘 살아온거 같아서 좋음
나는 나이들면서 회사에서 어린여자라 얕보는 사람 없어지고
존중해줘서 좋음
회사일도 예전보단 시행착오가 줄고 노하우도 생기고
자산도 많지 않지만 적당히 모으고
사람들 대할때도 여유가 생겨서 마음도 편해짐
누군가는 내 뒷담할수도 있고 아직도 어려운일은 힘들고
대출도 많고 누군가에겐 내가 모은게 적을수도 있고
진상들 만나면 욱하고 싸울때도 있지만
예전의 나보다는 그나마 나아진거 같아서
헛살지는 않았다 싶음
40대로 사는거도 좋다고 말하고 싶어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