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웨딩촬영 후기(길다 아주 길다)
2,052 3
2025.11.11 11:04
2,052 3
주말에 웨딩촬영하고 왔어!

가기 전에 후기 같은 걸 안 봤는데 이런거 알았으면 좋았겠다 싶은 것들이 있었어. 블로그에 쓰기 전에 휘발될까봐 겸사겸사 남기는 후기....


<메이크업샵>


- 일요일인데도 사람 미어터져서 놀람. 하지만 나만 놀란게 아니라 샵 사람들도 다 놀랐다고 한다.

- 메이크업샵에서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기시간이었다..... 촬영 3시간 전에 오래서 왜 3시간 전에 가야하나 했더니 그 중 70%는 대기 시간이었던듯. 3시간 동안 곱게 얼굴 만들어주는건가 생각했던 나는 많이 아쉬웠다고 한다.

- 여기도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추가금 항목들이 슬쩍 나온다. 촬영이라서 난 추가하진 않음.

- 대기하는 시간이 많으니 아침 안 먹었으면 여기에서 기다리면서 뭐 먹어도 좋았을 것 같다. 나는 아침을 굶고 갔..음....

- 나는 첫번째 촬영 드레스를 샵에서 입고 갔는데 이때 느낀게 슬리퍼나 크록스 신고 올걸..!!!!!!!!! 드레스 입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어차피 드레스샵에서 준 하얀색 슬리퍼를 신긴 했는데 이왕이면 시고 벗기 편한 슬리퍼나 크록스를 신고 올걸 싶었다.

- 드레스 입을 때 이건 헬퍼 이모님에 따라 다를 것 같은 항목인데 나는 원래 드레스샵에서 누브라 준비해가라고 해서 준비했는데 이모님이 누브라 말고 거의 찌찌 살짝 가리는 천 같은 걸 대주심.. 지금 생각해보면 촬영할 때 드레스를 워낙 올려서 입으니 티가 안 나는 걸로 입히려고 따로 준비하신 것 같음 > 헬퍼님이 보통 전날? 전전날? 연락 주시니까 누브라 챙겨야 하냐고 한번 물어봐. 나는 그냥.. 누브라 생긴 사람이 됐어. 


<스튜디오 촬영>


- 스튜디오가 지하에 있어서 살짝 놀람+생각보다 눈으로 보기엔 좀 허름해보여서 놀람+근데 나중에 촬영 결과물 볼 때 너무 예쁘게 나와서 놀람..... 사진은 조명빨임을 느낌..

- 내가 간 곳은 탈의실이 꽤 넓은 곳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편하게 옷 갈아입고 헬퍼이모님+헤어변형쌤까지 세명이 있어도 괜찮았음. 들어보니 어떤 곳은 내가 갔던 곳의 면적의 반 정도 밖에 안되서 복작거리는 스탠딩 파티 마냥 서있는다고 함.

- 나는 1) 오간자풍성 2) 자가드풍성 3) 민트유색드레스 4) 머메이드 순으로 입음. 안그래도 머리 변경도 저 순서에 맞춰서 원하는 거 준비해왔었는데 잘했음.

- 드레스....... 드레스 개아픔. 나는 갈비뼈 고통만 생각했는데 갈비뼈가 조여지니까 명치가 존나 아픔. 정점은 유색 드레스 때였음...... 천 재질이 까실까실한 재질이라 볼 때는 진짜 예뻤지만 조여서 아픔+재질 때문에 아픔 두 가지 고통이 휘몰아침. 재질 때문에 아픈 게 커서 옷 갈아입을 때 혹시 가슴에서 피나는 건 아닐까 생각함.

- 우리는 둘 다 욕심이 없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작가님이 지시하시는대로 찍음. 우리가 찍은 스튜디오는 엄청 트렌디한 곳은 아니고 그냥 딱딱 정해진대로 찍는 곳이었음. 어차피 우리 둘 다 트렌디하게 멋짐~ 예쁨~ 우아~ 이런건 안되는 커플이라 작가님이 지시하는대로 찍음. 약간 오글거리는 것들도 몇개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찍힌듯.

- 작가님 조용하시고 잔소리 없으셔서 좋았음. 옆팀은 작가님이 되게 자세하게 디렉을 주시긴 하는데 잘못 들으면 잔소리로 들릴 수 있었음.....ㅠ

- 촬영은 나+파트너+작가님+헤어쌤+헬퍼이모님의 팀플이라고 생각하면 됨. 좋든 싫든 그날 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서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면 나쁠 거 하나 없음. 

- 아 내가 간 스튜디오는 간식/음료 의무 아니고 마음만 받겠다고 써 있었음. 그런데 내가 아무것도 못 먹었는데 나만 먹긴 뭐하기도 하고 이왕 먹는 거 다 같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남자친구가 커피에 작은 빵들 배달시켜서 다 같이 먹음. 서로 분위기가 좋아서 나쁠게 없음2222 

- ...난 아무것도 준비 안하고 정말 몸만 갔는데 남자친구네 어머님이 다 같이 먹으라고 과일 도시락을 싸다주심... 그저 감사했음..

- 미친듯이 조여져 있는 드레스를 입고 앉았다 섰다 엎드려누웠다가 난리를 쳤는데 이때 느낀 점: 야 이거 코어힘 없고 기립근 힘 없으면 못하겠다 > 예비신부들은 운동하시기 바랍니다. 

- 끝나고 나서 드레스 벗는데 해방감...이 느껴지는 동시에 명치쪽은 계속 아픔. 명치 통증은 그날 밤까지 간듯; 다들 마음의 준비는 하고 가..


몸은 힘들었지만 의외로 재밌기도~

하지만 두번하라면 절대 안함. 편한 옷 입고 찍는다면 모를까 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레이어랩 더쿠 착륙💖예민하고 붉어진 피부 바로 진정하는 "소문난 그 세럼" 니오좀 판테놀 5% 세럼 체험단 모집 336 04.20 28,4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77,1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2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62,7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39,2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81818 음식 다이소 버즈케이스 후기 17:10 0
181817 그외 섬섬옥수(무료 네일 서비스) 받아본 후기 1 17:10 12
181816 영화/드라마 2006년작 궁 20여만에 다시 본 후기 17:06 19
181815 그외 전공과 딴판인 공공기관 무기계약직(행정)에 취직한 뭐 딱히 유용하진 않지만 소소하고 짧은 후기 4 17:02 108
181814 그외 순소대 수술 후기 2 17:01 130
181813 음식 짜파게티 포장지 후면 레시피대로 해먹은 후기 3 16:59 95
181812 그외 음식 사진 찍다가 혼자 터득한 후기(스압) 6 16:56 181
181811 그외 유튜브 보다가 여드름 치료한 중기 2 16:56 149
181810 그외 증평 여행 후기 3 16:56 62
181809 그외 손톱 주위 살 물어뜯는 습관 고치려고 노력중인 중기 (사진 징그러울 수 있으니 주의!!!!) 8 16:55 92
181808 음식 몇달간 맛있게 먹은 메뉴들 후기 4 16:55 117
181807 그외 찬물샤워 1주 후기 3 16:53 165
181806 그외 최저받고 중소기업 다니다가 스타트업-대기업 이직 후기 2 16:51 203
181805 음악/공연 작년 김동률 콘서트 다녀온 후기 2 16:50 61
181804 그외 허리 도수치료 15회 넘어가는 후기 별내용없음주의 2 16:49 52
181803 그외 우리집 멀티탭이 터진 후기 7 16:49 249
181802 그외 옛날에 핫게도 갔었던 야구방 지역별 먹방지도 만들었던 후기 2 16:48 124
181801 그외 절에서 2년 살다가온 후기 16 16:47 502
181800 그외 일하기 싫던 어느 직장인의 일탈 - 종이접기 후기 1 16:46 194
181799 음식 메가커피 버터떡 나도 먹어본후기 2 16:46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