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월요일
- 현관에서 택배 뜯고 정리하다가 현관 타일 시멘트 줄눈을 지나가는 눈꼽만한 연한 베이지색 벌레를 발견
- 그 때는 이게 뭔지 몰라서 택배 상자에 붙어온 벌레인가? 하고 휴지로 죽임
- 최초 목격
10월 30일 목요일
- 현관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 있는 거실 화장실 세면대 부근 타일 시멘트 줄눈에서 똑같은 벌레 발견
- ㅅㅂ 모지 이게 대체 뭐지?! 하고 죽임
- 화장실 다시 들어갔을 때 비슷한 자리에 똑같은 벌레가 또 있어서 죽임
- 총 두 마리 발견
10월 31일~11일 2일(금~일)
- 이 때 집중적으로 검색해보고 이새끼가 먼지다듬이인걸 깨달음
- 그냥 두면 온 집안에 퍼진다는 걸 알고 주말 내내 스트레스 이빠이 돼서 정신병 걸릴뻔 함
- 10월은 일 때문에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매주 하던 화장실 청소를 한 번 밖에 못했는데 아마 물때+습함 때문에 번진게 아닌가 싶음 ㅜㅜ
- 벌레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당장 박멸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락스로 화장실 청소 싹 하고 비오킬, 피네트린 포함된 천연살충제(비오킬 보다 약한거)를 주문함
- 총 세 마리 발견
11월 3일(월)
- 아침에 샤워하고 환풍기 30분+제습기 4시간 예약 맞춰놓고 출근
- 퇴근하고 와서 샤워하고 환풍기+제습기 풀로 돌려서 습도 39까지 떨어뜨린 다음 화장실 온사방에 비오킬 난사(수납장 안까지)
- 현관도 한 마리 본 전적이 있기 때문에 비오킬 존나 뿌림
- 다른데도 없나 부엌+방+안방 화장실+세탁실+베란다 다 뒤졌는데 시체 같은 것도 안보여서 일단 안번진거로 확인
- 혹시 몰라서 안방 화장실도 비오킬 존나 뿌리고 세탁실 배수구, 싱크대 배수구에 천연살충제 뿌림
- 이 날은 내가 개지랄 떨어서 그런지 발견 못함
11월 4일(화)
- 아침에 샤워하고 환풍기 30분+제습기 4시간 예약 맞춰놓고 출근
- 출근 바로 전에 화장실 바깥 걸레받이 쪽+싱크대 배수구에 천연살충제 뿌려줌
- 퇴근하고 와서 샤워하고 환풍기+제습기 풀로 돌려서 습도 49까지 떨어뜨린 다음 화장실 벽 모서리+입구 문틈+변기 뒤+세면대 아래+욕조 실리콘 부근+배수구에 비오킬 뿌림
- 화장실은 한 번 더 뿌린 이유가 비오킬 포함 살충제가 수용성이라 물에 닿거나 박박 닦으면 지워져서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덧뿌린거(비오킬은 한 번 뿌리면 최대 4주까지 효과가 지속된다고 함)
- 현관은 월요일에 뿌리고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또 뿌리진 않고 시체 있나 봤는데 없었음
- 혹시 몰라서 옷이나 침구에 뿌릴 계피 스프레이도 구매(블로그에 먼지다듬이 퇴치를 위해 논문까지 조사한 먼지다듬이 박멸 전문 박사 한 분 계셔서 그 분이 구매한거로 구매...)
- 욕조 쪽에 죽은 시체 2마리 발견->아마도 물이 안닿는 곳은 비오킬 효과가 진해서 안나온 것 같고 그나마 물에 계속 닿는 욕조쪽에 나왔다가 뒤진듯
11월 5일(수)
- 아침에 샤워하고 환풍기 30분+제습기 4시간 맞춰놓고 출근
- 출근 바로 전 싱크대 배수구에 천연살충제 뿌려줌
현재진행형인 먼지다듬이 박멸 상황..오늘은 집에 가서 똑같은 루틴으로 하되 비오킬 대신 천연살충제 뿌려줄 예정임
내 생각엔 유입 경로가 현관에서 본 대로 택배박스 타고 왔거나 이사올 때 인테리어 싹 한 거 때문에 자재에 먼지다듬이가 묻어서 왔는데 화장실 청소 방치한 사이에 습한 곳 좋아하는 새끼들이라 화장실에 번식해버린듯함 ㅜㅜ
다행이 많이 번식한 건 아니고 초장에 발견한 듯 해서 거의 안보이고 있긴 한데 혹시 몰라서 11월 한달동안은 이짓거리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