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가습기 없이 살았어
가끔 건조함을 느낄 때가 있긴 했지만
가습기 사는 게 고민이 너무 많이 되자나
초음파/가열식/기화식 장단점도 뚜렷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고
씻고 관리하는 것도 귀찮고
그래서 이 사이에서 고민만 하다 걍 흐린 눈 하고 없이 산 부분…
근데 올해 이사 오니 집이 너무 건조해서 안 살 수가 없는 거라
마침 그때 유튜버 귀곰도 가열식 가습기 리뷰를 올렸길래
(귀곰은 애들 있는 아빠라 그런지 아묻따 가열식이더라고)
그거 보고 하나 따라 샀지
그래서 이번에 스텐팟 가습기와 비교가 너무 잘되는 부분
만족스러운 부분
# 언박싱

포장 박스를 버리지 말아 달라지만
이 스티로폼 완충재가 혹시라도 폴폴 날릴까 집에 둘 수는 없는 부분

1년 무상 A/S 굳

심플한 구성품들
근데 오우 가습기가 완존 퓨어 화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열식 가습기들 특유의 밥솥스러움이 있는데
이 퓨어 화이티함과 미니멀함 덕분에
원래 가지고 있던 가열식 가습기보다 디자인은 훨씬 마음에 들오 ㅋㅋㅋㅋㅋ
# 연마제 제거
나 기존에 가지고 있던 가열식 가습기
가장 마음에 안 들었던 게 연마 부분이었어

너무 빡쳤던 부분이라
껌댕이 잔뜩 묻은 키친타올 더미 사진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없네
대신 다른 사람 후기…
진짜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거야
하다 하다 지쳐서 이것도 결국엔 포기하고 흐린 눈으로 써왔던 부분…
아니 다들 가습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씻고 관리하기 편한가 인데
아무리 처음에 한 번 하면 끝인 연마제 제거라지만 이러면 어떡해
제품 상세 페이지에 1차 연마는 돼있다는 말이 무색했다니까

이번에 스텐팟 가습기도 보니
매뉴얼에 “1차로 연마제 제거 작업을 하였으나, 잔여물이…”
이러길래 설마 하는 마음으로 연마제 제거를 준비했는데…

걍 스뎅 때깔부터가 말모

식용유 묻혀서 어디 보자
열심히 닦았는데
뭐 묻어나오는 게 없는 거라
뭐 더 할 게 없어서
1트 만에 끝냈어
존좋존좋
# 그 밖에 쓰면서
브리타 필터 안 삼 이쓔로
걍 씽크대에서 나오는 가장 떠껀한 수돗물로
물통 가득 채워 가열 시작하면
한 2-30분 뒤부터 본격적인 가습이 시작돼
원래 쓰던 가습기랑 비슷한데
쓰던 건 물통이 4리터였고
스텐팟 물통은 6리터니까
물통 크기와 분리형 물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선방하는 스멜

어머 똥손 이쓔 떔에
가습하는 모습을 찍을 수가 없네ㅠ
사진에는 안잡히지만
가습량 매우 낭낭한 편이야
중간중간 물을 더 채워줄 수가 없는
가열식 가습기 특성상
6리터 물통으로
한 번 물 채우면 10시간 넘게 돌릴 수 있는 것도 큰 메리트

30분 만에 벌써 습도 5퍼 올라간 거 봐
디자인도 새하얀 이쁜 밥솥이고 ㅋㅋㅋㅋㅋ
리모컨 살짝 터치하면 현재 습도 나오는 것도 맘에 들어서
여름에도 굳이 따로 안 치우고 계속 둘 생각
이상 스텐팟 가습기 후기였습니다
모두들 겨울에 훈훈하면서 안전한 가열식 가습기를
이쁘고 깨끗하기까지 한 스텐팟 제품으로 써봤으면 좋겠어
본 포스팅은 (더쿠 X 스텐팟 체험단) 으로 부터 제품을 지원 받은 실제 사용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