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진짜진짜진짜 심한 비염과 천식을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습도 관리'를 평생 해 왔어.
조금만 건조해져도 코가 마르고, 목이 마르고, 기침을 하고, 코가 막혀서 잠도 잘 수 없고
피부도 건조해서 아토피가 도지는 등....적절한 습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삶의 질이 너무너무 떨어지는 사람이야.
그래서 어릴때부터 가습기는 진짜 필수템이라 온갖 가습기는 다 써 봤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초음파식 가습기는 당연하고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한건 2011년 부터였어.
하지만 플라스틱 본체+복잡한 내부구조+안전장치 없음의 조합때문에 여러모로 불편하고 불안했던게 사실이야.
사용하던 가열식 가습기의 수명이 다해서 새로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하려고 알아보던 중에 스텐팟을 만나게 된거야!!
내가 가습기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일단 두가지였어.
1. 가습량이 충분할 것! --> 당연히 풍부한 가습량으로 실제 가습효과가 있어야 하겠지?
2. 청소가 편리한 구조일 것! -->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가습기 청소는 필수잖아? 당연히 내부 구조가 간단해서 청소가 편해야 위생관리를 할 수 있어
그럼 이제부터 내가 실제로 스텐팟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해 본 후기를 적어 볼게!!

처음 배송 받았을 때 느낌은....뭐가 이렇게 크지??!!!!!!였어 ㅎ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크기의 상자에 깜짝 놀랐지만 스텐팟 가습기의 용량이 6리터라는 사실을 떠올렸지.

배송은 안전하게 가습기가 완충제로 포장되어 있는 내부박스외에 외부박스로 잘 감싸여서 왔어.

박스 안에는 간단 사용 설명서, 사용 설명서 그리고 1년 A/S를 보장해주는 정품등록 안내서가 들어 있어.
아무래도 물을 사용하는 가전이다보니 이렇게 1년 A/S를 보장해주는 제품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믿음이 가는 거 같아.

그리고 드디어 영접한 스텐팟 가열식 가습기야.
일단 흔히 말하는 밥통형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진짜 전기밥솥 같은 익숙한 모양이야.
색상은 전체가 하얀색으로 어떤 인테리어에나 무난하게 어울리는 스타일이야.
가습기는 당연히 가습기능이 가장 중요하지만.....이왕이면 집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으면 더 좋잖아??

스텐팟 가습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이 덮개인데. 덮개를 들어보면 버튼이 숨어 있어.
이 버튼을 눌러야 가습기가 열리는데 아무래도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가습을 하기 때문에
가습기 내부에 항상 물이 끓고 있으니 뚜껑을 갑자기 열거나 하면 위험할 수 있거든.
특히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이런 위험 때문에 가열식 가습기 사용이 꺼려질 수 있어!!
하지만 이렇게 덮개를 열고 버튼을 눌러야 열리는 구조라 반려동물이나 어린 아이들이 마음대로 열 수 없는 구조라는 생각이 들었어.

뚜껑을 열어보면 이렇게 (진짜 밥솥처럼) 스텐으로 만들어진 내솥이 나오는데 여기에 물을 넣고 끓여서 가습하는 거야.
스텐팟은 그 이름대로 내솥이 스텐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의료용 스텐"을 사용해서 따로 연마제 제거를 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해!!

그리고 내솥이 이렇게 분리 되기 때문에 물을 보충할 때도!! 내솥 청소를 할 때도!! 매우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가열식 가습기는 어쩔 수 없이 물 속의 미네랄이나 석회가 내부에 침전되는 특징이 있어!!
이건 스텐팟만의 문제가 아니라 물을 끓여서 사용하는 모든 가습기, 심지어는 물을 끓이는 주전자에도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이야.
그래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줘야 하는데 가습기 내부 구조가 복잡하다?? 진심으로 헬게이트가 열리는 거야.....

일주일정도 사용하고 나니 이렇게 침전물이 생긴게 보이지?
이건 구연산을 조금 넣고 셀프세척 모드를 돌려주면 된다고 해서 해봤어

타이머 버튼을 계속 누르면 이렇게 SC모드가 나오는데 이게 바로 셀프세척 모드야!!
내솥에 물을 넣고 구연산을 조금 넣고 SC모드를 돌려주면 되는데..

세척 모드가 끝나고 나면 뭔가 물에 부유물이 떠 있는게 보이는데
이 상태에서 물로 깨끗이 헹궈주고 나면

새 스텐팟이 된다!!!!!!!!!!
진짜 완전 깨끗하게 세척이 되는데 심지어 그게 자동이야!!
진짜 너무너무 만족한 기능이야. 가열식 가습기 쓰다보면 저 침전물 세척이 너무 힘들거든ㅠ
스텐팟은 이렇게 단순한 구조+올스텐+자동세척 기능이라는 점이 정말 청소, 위생관리를 하기에는 너무나 장점이 큰 구조더라구.

그럼 바로 사용을 해 볼게!! 스텐 내솥 안에 MAX 표시가 있기 때문에 그 선을 넘지 않게 물을 채우고 스텐팟을 가동시키면 되는데

같이 들어 있는 리모콘을 사용해서 전원 on/off, 가습량 조절, 슬립모드/타이머 설정을 할 수 있어.
그리고 이 리모콘 자체가 습도계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습도가 표시되는게 정말 편하더라구.
가끔 가습기를 켜고도 진짜 습도가 올라가긴 하는건가? 싶은 때가 있지 않아? 이렇게 직접 눈으로 습도 확인이 가능해서 좋았어.
그리고 스텐팟 가습기의 디자인 자체가 굉장히 안정적인(?) 디자인이라 쉽게 넘어지지도 않겠더라구.
내 경우는 조금 높이가 있는 스툴에 올려 두었는데 일부러 넘어뜨리지 않는 한 넘어지지 않을 것 같아.
진짜 안정적으로 자리를 딱 잡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

전원을 키고 나는 가습량은 최대로 놓고 사용해봤어!!
전원을 키면 물이 끓는 소리가 날 때까지 약 15~2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 잘 때만 사용하는 경우 미리 켜 놓으면 좋을 것 같아.
물이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위쪽에 있는 분출구로 수증기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사실 눈으로 잘 보이지는 않아.
내가 앞에서 가습기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게 바로 '가습량'이라고 했잖아??
사실 많이 사용하는 초음파식 가습기는 수증기가 나오는게 눈으로 딱 보이잖아. 하지만 그게 실제로는 수증기가 아니라 초음파로 작게 쪼개진 물 입자라고해.
물이기 때문에 수증기보다 무거워서 실제로는 가습기가 있는 주변에만 미미하게 습도 상승이 될 뿐 공간 전체의 습도를 올려주지는 못 한다는 거야.
하지만 스텐팟 같은 가열식 가습기는 주변 뿐 아니라 공간 전체의 습도를 천천히 올려주는 기능을 해. 물을 진짜로 끓여서 수증기를 내뿜어 주는 거니까!!

실제로 H(High) 모드로 밤새 스텐팟 가습기를 틀고 난 후 아침에 습도를 측정해 본 결과야.
나는 25평대 아파트의 안방(침실)에 스텐팟을 두었고 방 문은 열어둔 채 밤새 스텐팟을 H모드로 틀어 두었어.
확실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코가 건조하지 않고, 기침도 하지 않았어!! 피부 건조함도 잘 느껴지지 않고 입술이 트는 것도 줄었어.
그리고 따뜻한 수증기가 나와서 가습을 해 주니 방 안의 훈훈함도 잘 유지되는 느낌이라 너무 좋았어!!
70%가 넘는 습도가 과한거 아니냐고 느낄지 모르겠지만...가열식 가습기를 오래 사용해 본 결과 겨울에 이 정도 딱 좋더라구.
밤새 훈훈하고 촉촉한 공기 속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에 집 전체 환기 쫙~시켜주면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ㅎ
스텐팟을 일주일간 매일매일 사용해 본 후기를 말하자면....
내가 가습기에게 원했던 두가지 조건인 '가습량'과 '청소 편리성' 측면에서 정말 완벽한 가습기였어.
내가 이걸 체험단으로 받아서 하는 말이 아니라 가열식 가습기의 풍부한 가습량과 더불어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하고 위생에 필수적인 청소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만든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스텐팟 체험단" 으로 제품을 무상 지원 받아 사용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