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 27살, 남친 28살이고 3년 반 만났음. 오래 사귀어서 서로 부모님 자주 뵀고 같이 밥도 많이 먹음 양쪽 부모님도 우리가 결혼할 거라고 생각하시는 중. 예전부터 남친도 나도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어했구 각자 29살 30살에 결혼하기로 했어
남친도 나도 둘 다 자취하는데, 남자친구가 이번에 투자용으로 24평짜리 아파트 매매를 하게 돼서 거기를 아예 신혼집으로 하고 같이 살면서 돈 모으려고 해. 입주는 12월 말! 그래서 지금 가전들 사는 중...
어떻게 보면 혼전동거 하는 거니까 양가 부모님 허락은 받았음. 난 첨에 당연히 반대하실 줄 알았는데, 나이 때문인지 오래 만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쿨하게 수락하심,,, 우리 엄마 아빠도 자취하면 돈 많이 나가서 돈을 못 모으니까 어차피 결혼할거면 남친이 자가도 있겠다 그냥 같이 거기 들어가서 살면서 돈 모으는 게 2배는 잘 모인다고,,
결혼은 내후년 12월에 할 거고 아직 식 날짜는 안 잡았음,,, 그냥 저때 하자!라고 말만 나온 건데, 내가 걱정하는 건 이런 걸 주변 사람들이 알면 좀 안 좋게 보려나? 솔직히 요즘 혼전동거 자체는 많이들 하니까 인식은 ㄱㅊ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아무래도 ‘식 날짜’를 정확하게 잡고 정식으로 결혼준비(스드메 등등 알아보는 거)를 하면서 같이 사는 게 아니라 진짜 결혼 준비 돈 모으기 용으로 같이 사는 느낌이라 흠.... 양가 부모님은 ㄱㅊ아하시는데 주변 어른들 시선이 안 좋을까봐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