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에 퇴근하고 요리까지 해먹기 너무 부담돼서
양가의 반찬 도움을 많이 받고 살았어
그리고 요리 별로 안좋아해서ㅎㅎ
얼마전에 출산을 하고 산후도우미 기간도 끝나고
이제 낮에 혼자 신생아를 케어하는데 밥을 챙겨먹기 힘드니
엄마가 곰국이랑 육개장, 불고기, 카레 등 엄청나게 음식을 해서 갖다주셨어
엄청 무겁고 많았거든 엄마도 매일 퇴근하고 음식하는데 힘들었을거야 ㅜㅜ
체력이랑 시간이랑 돈을 엄마가 엄청 들였겠더라고
덕분에 굶지도 않고 배달도 안시키고 잘 챙겨먹고 있었는데
내가 곰국을 상온에다 잘못 보관해서 상해버렸어...ㅠ
기온이 낮아서 실온에 둬도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바보지
간밤에 다 쉬어버렸네
정성스레 곰국을 곰솥에 끓여오셨는데... ㅜㅜ
진짜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휴 내가 진짜 너무 바보같아... 음식 보관 하나 잘 못해서.
육아하느라.. 정신줄을 놨나봐
어떻게 생각해야 좀 기분이 나을까ㅜ ㅜ
정말 속상하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