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요즘 자주 깜빡해.
일 나가는거 쉬는날 이런거는 안잊어버리는데
내가 했던 얘기나 이런걸 자꾸 까먹음 ㅜㅜ
근데 이게 경도인지증애 치매초기 이런건지 아니면 노화로 인한 건망증인지 구분이 안돼.
예를 들면
1. 내가 1일에 우리집 처리할 일 땜에 연차 쓴다고 함. 다음날 1일날 연차썼다라고 하면 엄마가 1일은 왜 쉬어? 라고 함.
내가 1일에 무슨무슨일땜에 연차 쓴다고 어제 얘기했잖아. 까먹었냐고 물으면 까먹었다고 함.
2. 다이소에서 사려고 한 물건이 있는데 없어서 못사고 인터넷으로 사기로 함. 다음날 우리 어제 ㅇㅇㅇ 다이소에서 샀나? 되물어봄. 설명해주면 아 맞다라고 함.
최근 자주 반복되는 상황이 저 2개임.
저거 말고도 의심되는 건 몇번 더 있는데 그런건 한두번 그랬던거고 저 두 상황이 비슷하게 반복됨..ㅜ
엄마도 좀 이상하다 느낀건지 어제 나 요즘 왜케 까먹냐라고 하시는데..
병원 얘기 꺼냈더니 나중에,신경 안쓰고 들어서 그럴수 있어 라고 하심..진짜 뭐 설거지하거나 밥먹거나 티비보면서 들은 얘기라 신경 안써서 그럴수도 있는데 그게 구분이 잘 안되네 ㅜㅜ
집.비번을 까먹는다던가 오늘 며칠이냐 그런건 없어.
핸드폰도 스마트폰 아직 잘 사용하시고 챙겨보는 드라마 요일 아직 다 기억하심;; 내가 오늘 뭐하는 날이냐고 하면 줄줄 다 나와. 예약도 알아서 걸어두시고.
병원 가긴 해야되는데 당장 가자하면 절대 안가고 ㅠ
단순 노화로 인한 건망증일까..
나이는 60년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