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이가 적은것도 아닌 지금도 내 기분을 끝없이좋게했다가 한순간에 지구내핵까지 쳐박히게 해
늘 다른집 자식들은 어떻고 사촌들은 어떻고 비교하며 넌 왜 부모한테 더 잘못하냐하지만
본인들이 나에게 한 짓을 이야기하면 소리를 지르며 왜 예전 이야기를 꺼내냐하지
왜 너는 모든 일에서 독립적이 되지못하냐고 화를 내지만 (이 집안에서 유일하게 사람구실하며 직장다니는게 나뿐임에도)
우습게도 내가 독립적으로 뭔가 결정할때마다 물건을 집어던지면서 왜 부모에게 고하지 않느냐하고
돈이 필요할땐 언제나 내가 번 돈을 제공하기를 원하시고
하지만 모든 사랑과 관심은 아주 어릴적부터 지금까지도 남동생에게만 있고
나는 가끔 오는 멀쩡한 말에도 다정함을 느끼며 충성을 다짐하는데
바로 나를 비웃고 갈기갈기찢고
어떻게 자기 자식한테도 이래
나를 소유물 취급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거지
니가 자랑스럽다 같은 말같은건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자기자식한테 너는 쓰레기다 한심하다 이런 소릴 할 필요가 있나
인정받고싶어서 애쓰느라 평생을 필요이상으로 모범생인생을 살아왓는데 어디서 쓰레기임을 느껴야할지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