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게 되어 이사 고민중
통근하면 40~1시간 정도고, 사실 거리상으로는 많이 멀지 않아 버스 한번, 지하철 3정거장 정도
아직 출근은 안했고 계약직이라 여기서 정규직 하고싶지만 2~3년 뒤 거처는 모르겠어
귀차니즘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심해서 웬만하면 이사 안 가고 싶었긴 함
재계약 시점이 다가와서 고민 중임
<현재 집 장점>
1. 월세 쌈 (경기도이고 40만원에 관리비, 인터넷 따로)
감옥같은 작은 원룸 아니고 꽤 넒음
주방 분리되어있음
만약 이사가게되면 이 가격은 진짜 힘들지 않을까?싶음
집 크기에 비해 진짜 구하기 어려운 가격임
2. 동네 분위기 좋음
초등학교 근처에 있고 치안도 좋음
여기 정착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객관적으로 살기 좋은 동네라고 생각해
<현재 집 단점>
1. 구축
특히 주방 분리라 했잖아? 여기 난방 안돼서 겨울에 냉장고 사용하거나 요리하기 빡셈...
그리고 은근 주방쪽에 시멘트? 낡은 집 냄새 남
2. 1층이라 벌레나옴
바퀴는 나온적 없는데 지네랑 민달팽이, 거미 ㅈㄴ 나옴
지네 때문에 최근 스트레스 좀 받는거 같아..
맨발로 주방쪽 다니다가 혹시 달팽이 같은거 밟을까봐 무섭기도 하고
특히 여름에 초파리 미침
음쓰 바로바로 버리고 트랩 설치하고 스프레이 뿌려도 계속 나와서
너무 스트레스라 이번 여름은 100퍼 외식함
생활비 엄청 나왔음 여름에
3. 곰팡이
벽지에 습해서 나는 곰팡이는 아닌데...
초록색 가루?! 형태 곰팡이가 온집안 가구에서 계속 재발해
싹 닦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이것때문에 방금 가구 버리고 오는 길에 이사 갈까 생각함
1년 넘게 곰팡이 가루 냄새 맡으면서 살았는데 건강이 걱정돼..
대신 벽지 같은건 깨끗함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가구 뒤 먼지 안까보면
+ 근데 내가 예민한 편이 아니라 벌레 나오면 소리지르면서 잡고, 곰팡이 냄새 나면 그때그때 닦으면서 2년 살긴함
만약 이사가게 되면 50~60만원선에서 무조건 2층 이상 깨끗한 컨디션으로 볼듯
다만 이사 비용(+ 내 노력), 회사 몇년 다닐지 알 수 없음, 월세 높여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어서 고민 중이야...
훈수 좀 둬줄래? ㅠㅠ 세상물정을 진짜 몰라서 고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