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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결혼 반 비혼 반 생각이던 덬들은 어떻게 결정했는지 궁금한 초기
2,026 31
2025.10.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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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고 30대 후반이라 이제 결혼/비혼을 빨리 결정해야 할 때가 온 거 같아.

사실 그 동안 계속 미루고만 있었는데...

더 나이들면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 결혼을 할지 말지 결정을 해야 할 거 같음 ㅠ

 

1. 나는 워낙 외로움을 잘 타고 누군가와 관심과 정을 주고 받는 거, 정서적인 유대감에서 만족을 얻는 사람이라 결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음. 무엇보다도 부모님 돌아가시면 남은 인생 혼자 살아가야 하는 게 너무 깜깜하게 느껴졌었음.. 누군가에게 기댄다는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매순간 늘 혼자로 사는 건 너무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밑에 비혼 묻는 글에 어떤 덬이 자기는 사막에 던져놔도 잘 살 스타일이라고 했는데, 진짜 비혼이란 게 바로 그런 사람들이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무나 하면 안되는 거 아닌가 걱정됨. 난 솔직히 온실 속 화초로 커서 지금도 겁 많고 사회성도 좀 없는 편임 ㅠ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난 사막에 던져지면 '이렇게 죽는 건가요.. 죽어버리겠어요 끄으으..' 하면서 자포자기 죽을 스타일임 ㅠ

 

2. 한편으론 요새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내 자신 하나도 간수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면 나도 그만큼 상대를 챙겨주고 의지가 돼 줘야 할 텐데, 내 수준엔 감당 불가라는 생각이 요새 계속 들어. 연애를 지금 하고는 있지만, 연애랑 결혼생활은 또 다를 걸 테니까..

난 운전을 안하거든. 그 이유가 차 간수하기가 너무 벅차서.. 차 긁힐까봐, 운전하다 무슨 일 생길까봐, 어디다 주차해놔야 하나 노심초사하는 게 스트레스임. 차도 버거운데 하물며 배우자랑 아이까지 생긴다면...  으.. 지금 걍 사는 게 다 너무너무 귀찮은데 가정까리 꾸린다는 게 말도 안될 거 같음.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까 피곤함, 괴로움 >>>> 외로움이 더 큰 거 같음 ㅠ

 

좋은 점만 쏙쏙 빼먹으며 사는 인생이었으면 좋겠지만 ㅋㅋ 그럴 순 없는 거잖아 ㅠ

혹시 나같았던 덬들 있어? 보통 비혼 택한 사람들 보면 외로움 절대 안타고 혼자서도 씩씩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더라고.. 그래서 나처럼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듯해. 나같은 경우는 지금 어떤 걸 택해도 후회할 것 같긴 해서.. 고민이 많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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