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B는 유치원때부터 친했고 내가 고등학생때 A랑 친했었는데 성인되어 B를 소개받고 셋이 어울려 놀게 되었어.
나는 A, B 둘 다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A의 연락 방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
A가 (내기준) 자기중심적인 성격인 건 알았는데, 친하게 지내면 지낼수록 그게 너무 심하다는 게 느껴져. 특히 연락 면에서.
예를 들어 내가 A한테 갠톡을 보내면, A는 내 갠톡은 안읽씹하고 단톡에다가는 자기 이야기를 막 해. 인스타그램 DM을 잔뜩 보내. 그러다가 며칠 뒤에 내가 잊어버릴때쯤 답장을 보내.
그리고 A가 먼저 무슨 사진을 보내. 그래서 그 사진을 보고 내가 답장을 해.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본인 생각하기에 재미가 없거나 흥미가 떨어진다? 그러면 걍 바로 안읽씹해. 본인이 먼저 보내놓고..ㅋㅋ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면 B는 재미가 없어도 그냥 답장이라도 하는데, A는 그냥 바로 자기 얘기로 화제를 돌려버려. 그냥 기승전 다 자기 이야기야.
근데 제일 기분 나쁜건 내가 단톡에서 뭔 말하면 절대 안읽다가 B가 답장하면 그제서야 꼭 내 말에 답장을 해ㅋㅋ
처음에는 내가 예민한가? 싶었거든. 그런데 이런 일이 쌓이면 쌓일수록 난 A랑 점점 연락하기가 싫어지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뭐 말하기도 우습고..
그냥 A는 연락에 연연해하지 않는 성격이니까 이해하자 생각했었는데, 연락을 하면 할수록 기분이 나빠지니까 이 관계를 끊어버려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가더라고.
만나면 또 괜찮은데, 단톡에서 자주 떠들어서 연락을 안하고 거리둘 수도 없는 상황이야.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