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털이라 성희롱 내용은 생략하겠음
(원덬 인생은 친구들이 굿을 하라고 할 정도로 성희롱 성추행이 없던 적 이 없음
초딩 때부터 스토킹 당해서 학교 다녀와서 외출금지였고
중딩 때도 같은반 애가 몇개월 미행하다가 오빠(친)한테 쥐어터져서 걔 나중에 전학가고
고딩 때도 대학 때도 남친이 있어도 상관없이 스토커가 있었음
학원강사하다가 스토킹 때문에 그만뒀고 회사 사무직으로 바꿨는데 가는곳마다 개저씨들한테 시달림
경찰이 전번 알려주면서 바로 연락하라고 할 정도로 경찰차도 여러번타고..)
암튼 이제 나이도 많은데 최근에 또 ㅅ1발 성희롱이 발생함
시대가 바뀌었다지만 신고를 해도 뭐가 바뀔까 싶었지만 아무리 겪었어도 너무 힘들더라
상사한테만 말하고 나 다른곳으로 보내달라고 했는데
상사가 정식으로 신고하라고 왜 내가 숨어야하냐고 지켜주겠다고해서
엄청 고민하다가 인사팀 통해서 신고함
바로 격리처리 되어서 가해자 자택대기, 나도 좀 쉬라고해서 쉼
신고하고나서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못 잤음
집에서 진술서 작성해서 담당 변호사 노무사한테 메일 보내고 노무사 만나서 상세하게 진술했는데
그 뒤로 가해자가 발뺌할 수도 있고 나한테도 책임이 있다고 돌릴까봐 스트레스가 개심했음
사건 발생일에 가해자가 너도 나한테 마음있어 보였는데? ㅇㅈㄹ 했었기 때문에 내가 진짜 뭔가 잘못했나?싶었음
근데 그게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압박 가스라이팅 하는 전형적인 멘트라고 함 ㅅㅂ
노무사가 가해자들 수법 화법 다 알고 있으니까 신경쓰지 말라고 멘탈 케어 많이 해줬고
가해자 면담할 때 가해자가 헛소리나 거짓말 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진행 안 되니까 ㄱㅊ다고해서 좀 안심함
며칠 후에 상사가 가해자가 다 인정했고 잘못했다고 했다는 이야기 듣고 그때서야 밥이 넘어감..
가해자는 다른 사업장으로 보내졌고 직장내괴롭힘 및 직장내성희롱 두가지 모두 해당ㅇㅇ 징계 내려짐
후기를 쓰는 이유는 신고 망설이는 덬들이나 검색하는 덬들 있을 것 같아서 씀
성희롱 성추행 ㅈㄴ 많이 당했는데 매번 이런 이야기하면 가끔 이런 말 하는 새끼랑 년들이 있음
"예뻐서 그래" "너 인기 많다고 자랑함?" "야 너 아직 안 죽었네 ㅋㅋ" "그 남자 잘생김?" "사귈 마음 전혀 없음?" 등등
개시발같은 소리에 대꾸하지 말고 상처 그만 받으라고 말 해주고 싶음
그리고 직장내성희롱 신고 망설인다면 꼭 신고해
평생을 도망가고 피하고만 살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신고하면서
이 ㅈ같은 일에 대해서 나보다 더 놀라고 사건처리해주는 과정만으로도 (초반에는 지옥이었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 받았고 과거에 있었던 상처까지 '다 내 잘못이 아니었다' 말 해주는 것 같아서 후련했음
가해자 인생이 너무 ㅈ되는거 아닌가 하는 약한 마음도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나를 위해서 신고 잘 했다고 생각함
아 이래서 반드시 신고를 해야되는거구나
법대로 규정대로 가해자가 징계를 받는것만으로 내가 구제되는 느낌이구나
이렇게 후련해지는데 사회 초년생 때 있던 일도 다 신고할껄
그래도 이제라도해서 다행이다
피해자들이 나랑 같은 마음 느끼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