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절부터 우울감 많고
염세, 회의, 부정적인 편이고
감정조절 잘 못하고
충동적이고
침투적 사고도 있던 덬이거든
육아하고 이 모든게 많이 줄어들었어
육아는 현실을 살게 하더라
당연히 아이의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것도 있는데
그보다는 일단 '지금'을 살아내는 게 중요한데다
하루가 다 지나면 너무 피곤해서 그냥 쓰러지듯 자거나
집안일 또는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나 보고 이러니까
침투적사고니 후회, 생각곱씹기, 사서 걱정하기, 우울감 등등 이런거 느낄 새가 없다
대신 씻을 때 본래(!)의 나로 돌아오는 느낌이라
샤워할 때 웬만하면 별 생각 없이 하려고 하고
빨리 씻고 나오려고 함
사람은 과거나 미래를 더듬지 말고
그냥 현재에 충실한게 최고구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