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내가 회사 다니면서 중기청이라는 제도를 알게 됐고 그 제도를 등에 업고 가족들 중 나를 세대주로 변경, 중기청과 모아둔 돈으로 인생 첫 아파트를 전세로 살게 됨
3.계속 살면 좋았겠으나 4년동안 산 뒤 집주인이 집을 팔았는데 그 사람이 들어와서 살겠다고 해서 전세 갱신 계약 3달 전 급하게 집을 알아봐야할 상황에 놓이게 됨
4.전세로 살 때부터 계속 이사 다녀야 한다는 불안감+부동산이나 집주인한테 계속 전화 오는 거+2년마다 계약 갱신해야 한다는 압박감+전세 이자와 내가 모으는 돈이랑 매매 대출해서 내는 이자랑 별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급하게 매매 알아보기 시작
5.2~3달 후에 이사를 나가야 해서 정말 급하게 알아봤고 그만큼 정신없었음. 중간에 상대방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가계약 파기도 있었으나 지금 생각하면 전화위복 같음 (아파트만 같고 다른 집을 샀는데 매매한 집이 더 싸고 올 리모델링 된 집이라서)
6.대출 난이도는 오히려 디딤돌이 중기청보다 더 쉬웠고 빨랐음. 내가 타이밍이 잘 맞아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중기청이 정말 더 까다롭고 짜증났고 스트레스가 많았음.
디딤돌 매매는 온라인 신청 후 승인나면 은행 가서 얘기하고 서류 준비해온 거 내고 대출 실행까지 잘 기다리면 됨.
7.내가 세대주로서 부모님 부양하게 된 기간+내 나이+집값 등등 모든 게 골고루 다 맞아서 결론적으론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게 됨(31~2평 정도) 살면서 이렇게 큰 집 살아본 게 처음이라 아직도 얼떨떨 함. 어릴 땐 이런 날이 절대 안 올 줄 알았음.
8.대출할 때마다 느끼지만 은행원을 정말 잘 만나야 한다고 생각함. 이사할 집 근처 주거래 은행에서 진행했는데 행원분이 친절+모든 걸 다 알고 있음이라 한 번에 다 처리해주심. 심지어 왔다갔다 하면 귀찮으니 한 번에 끝내자고 해주심. 아직도 압도적 감사....
9.대출금은 1년은 이자만 내고 1년 지난 후에 원금이랑 갚는 걸로 해두었는데 대출 이자는 2.85로 고정이고 한달에 80정도 나감(현재까지 원금 합쳐서) 원금이 점점 높아질 거라 조금씩 빡세지겠지만 이자가 고정이라는 게 그저 다행일 뿐...🥹 (대출금은 풀로 당겼음)
10.나는 집값, 부동산 재테크에 정말 관심이 단 하나도 없어서 그냥 내 몸 하나 편히 누울 수 있는 집이 생겼다는 거에 정말 만족 중임. 실제로 우리 가족들도 전보다 더 모든 것이 안정된 게 느껴짐.
그래서 혹시 매매 고민하는 덬들 있다면 상황만 된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