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낳겠다고 낳고 낳다가 딸만 넷이 되니까 포기한 집이야
저 말만 들어도 알겠지만 집이 가부장적이고
아빠는 술 좋아하고 여자 문제 있었고 시누만 줄줄이에 엄마는 희생만 했지
할머니 돌아가실 때에는 중풍에 치매로 병수발까지 아주 고생고생 하셨어
딸 넷은 정말 신기하게도 모두 결혼을 하고 모두 아이를 낳았거나 낳을 노력중이야
이정도 되면 비혼 한명은 있어야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모두 30초 전에 결혼을 했다..
다행인건 아빠를 반면교사 삼았는지 사위들은 나쁘지 않음
인터넷에 종종 글 올라오는 게임 좋아하고 책임감 없고 집안일 안하고 이런 인간들하고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야
난 이게 엄마가 아빠에 대해 나쁜 얘기 안하고 세상물정 모르게 잘 키워줘서 그렇다고 생각해..
딸 넷은 각자 부유함도 달라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집 1, 사짜집안 1, 평범한 집 2
아무래도 좀 부유함이 다른게 티가 나긴 하는데
그냥저냥 계도 적당히 하고 돈으로 눈치주거나 싸운 적은 없어
서로 배려해주려고 하는 편인 것 같아
자매 사이는 독립하면서 데면데면 했지만 아이가 있는 집들은 종종 만나서 놀러가
현재 아이가 없는 집은 좀 소외되나 싶어서 신경쓰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많이 예뻐해줘야지
언젠가 형제들끼리 유산으로 싸우는건 그 배우자들 때문에 그런 일이 많다고 이야기 들은 적이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어 우리집도 그럴까? 상상이 안감
형부가 하는 말이, 우리집은 결국 아들 낳았으면 풍비박산 났을거라고 하더라고? 공감해 ㅋㅋㅋㅋ
걍 자매 넷이라 좋다는 후기~~
명절때 만나면 복작복작 아주 집이 미어 터지고 정신없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