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엄마는 나를 늘 마뜩찮아하고 귀찮고 짐으로만 느끼는지
먹이고 입히고 키웠으니 책임다해준거라 불평할 건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
또 순간순간 울컥하고 슬픈 기분이 목구멍에서 타는 것같아
남동생에겐 그렇게 친절하고 좋은 엄마인데
오ㅑ 나하고는 그런 평범한 대화조차 나누기 싫어하는 건지
세상 모두에게 친절하고 본인을 희생하며까지 도우면서
나에게는 왜 그렇게 차갑고 못되게 구는지
아무리 좋은 거 사다주고 해도
다른 자식들 칭찬하는 거 백분의 일도 못들어보네
남의 자식들 예브고 착한거는 두고두고 부러워하며
나를 보면 한숨만 쉬고 찌푸리고
어쩜 어릴쩍부터 이런 기억만 있는지
왜 단한번도 손잡아 주지고 안아주지도 않고 사랑한다 말같은것 해준적 없고 혼내는 말만 귓가에 맴도는지
왜 나를 이렇게 미워하는지
본인 자식인데 왜 이리도 싫어하는지
잘하려고 용쓰고 애써도 물빠진 독인걸 삼십년 넘게 먀일 상처 받으면서 또 왜 난 걱정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