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1개월 되는 아기랑 어제 롯데월드를 갔었는데,
뭔가.. 뭔가 우리애가 진짜 이제 아기에서 어린이가 되었구나! 싶었어서 써봐
1)
처음 딱 가서 줄서서 놀이기구를 타려는데 우리애가 키가 90이 안돼서 안된다는거야ㅜㅜ
병원에서 신발벗고 90넘은 기념으로 온거였거든...
여차저차했다고 그럴리가 없다고 얘기했는데 재시는 분이 자기들 봉에 딱 닿지 않는것 같아서 안된다고...
이해는 되지만 당장 며칠내내 기대하던 애한테 너의 키가 작아서 안된다고 말을 못하겠더라구ㅠㅠ
일단은 하는수없이 못타고 데리고 나오는데 아 이거를 뭐라고 해야 하나 열심히 머리굴리고 있는데,
우리애가 말없이 따라나오다가 "@@이가 못탔지만 울지 않네~"라는거야😭😭😭
(설명:요즘 기특한 행동을 하면, 자기가 예상하는/듣고싶은 말을 엄마말투로 스스로 대신 말함)
자기도 속상할텐데.. 말 빠른애라 다 알아 들었을거거든
그런데 그와중에 저렇게 말하니까 넘 기특하고 놀라웠어
=> 다행히 나중에 다른 놀이기구 갔을때는 키 검사 통과해서 넘나 다행이었음!! ㅠㅜ
2)
할로윈시즌이라 그런지 롯데월드에서 분장실행사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얼굴에 페이스페인팅을 많이 하고 있었거든
홈페이지만 대충 보고 아무생각없이ㅎㅎ; 무료인줄알고 갔는데
무료가 아닌거야ㅜㅜㅜㅜㅜ 심지어는 돈에 비해 그림이 너무 저퀄인....
어차피 이제 곧 나갈시간+차마 그걸 저돈주고 할순없어서 @@야 오늘은 다 끝났나봐, 엄마가 잘못알았네 미안해 했더니
웅 아니야 괜찮아! 하고 떼한번안쓰고 바로 쿨수긍😳😭
3)
중간에 너무 더워서 카페 가서 음료수를 두잔시켜서
하나는 아기주고, 하나는 남편하고 나눠마셨는데
애가 한참먹다 날보니 그 음료는 엄마건데 아빠 나눠주는거야? 하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아니~ 아빠건데 아빠가 엄마 나눠줬지~ 했더니
자기 마시던걸 나에게 주면서 엄마 먹어 하더니 나도 엄마 나눠줬어!
나눠먹으니까 더 맛있네~ 라고 ㅠㅠㅠㅠ
확실히 40개월 넘으니까 다르네 싶으면서 벌써 이제 아기가 아니구나 싶어서 아쉽고 그렇더라는..유아시절 후기야ㅠㅠㅠㅠ
다들 월요일 고생 많았고 후기방의 많은 육아덬들도 다들 화이팅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