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덬들아
아마 임신인 것 같은 상황에
아직 아무에게도 안알리고 더쿠에 글 씀
나는 30대 중반, 결혼 5년차고
딩크를 고민하던 중에
산전검사=가임력검사를 받았어
근데 나도 남편도 꽤나 문제가 있다고 나왔고
자연임신은 불가능,
나이도 적지 않으니 하루빨리 시험관을 해라- 라고 들음
저게 8월 말 즈음의 일이고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시험관까지는 하지말고 안생기면 둘이 살자
이렇게 결론을 내렸는데
저 뒤로 불과 2주만에
임신테스트기 두 줄을 봤어...ㅋㅋㅋㅋㅋ뭔데
아침에 일어났는데
느낌이 그냥 이상해서
바로 쿠팡에서 일반, 얼리 임테기 3종류 사고
오후에 배송받고
저녁에 얼리임테기 해봤는데 두 줄 인거야
막 바라지도 않았고
기대도 하나도 안했던터라 좋은거보다
이게뭐야 이게뭐야????? 이러고있었어
일반 임테기로도 두 줄 확인해봄
태어나서 임테기 처음 써봤는데 두 줄 나오기 있냐고
거의 불임이랬는데 뭐냐고 진짜
그래서 아직도 실감이 안나
날짜로는 지금 3주 5일차쯤이야
근데 벌써 두통있고 배아프고 그렇다 이거맞니
낼모레 병원 예약해뒀는데
그때 확실해지면 남편한테도 알리려고
그럼 지금보단 실감 나겠지???
세상에 내가 임신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