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해서 살고 지금 사업 하는 중인데
요즘 매출이 좋지 않아서 생활비를 줄이고 있지만 매달 마이너스임 .. ㅠㅠ
거기다 몇 년 전부터는 대출금까지 갚고 있어서 진짜 ㄹㅇ 통장이 텅텅이야
누구나 살다보면 잘 될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고 또 이 시기도 지나갈거라 생각하면서 나름 아껴가면서 잘 버티려고 멘탈 붙잡고 있어
(그치만 사실 엄청 스트레스 받는 중임 .. ㅠㅠ)
근데 부모님이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계속 자주 보고싶어 하셔
뵙고 와서 이주만 지나도 보고싶니 밥먹으러 오라하고 만나자고 하셔
내가 주6일 일해서 하루 쉬면 나 혼자 시간도 보내고 다른 일도 보러가고 친구도 만나고 하다보면 한달이 훅 가 ㅠㅠ 그래서 자주는 못봐도 그래도 두달에 한번은 보는 편이거든 나름 내 기준에선 자주 보는 편임 ..
만나면 내가 밥 살때도 부모님이 사주실 때도 있는데
엄마가 기본적으로 얻어먹는거 좋아하심
내가 사주면 완전 좋아하고 본인이 사면 생색 많이 내셔
그리고 요즘 지갑상황이 안좋다보니 그걸 부모님도 아셔서 최근엔 부모님이 사주시는 비율이 더 많아짐 ㅠㅠ
그럼 솔직히 나도 사드리고 싶지만 못사드리는 이 맘이 너무 불편하고 부담스럽고 죄송스럽고 눈치보이고 그래
그래도 밥 안사더라도 부모님 얼굴 보는 것도 나름의 효도라고 생각해서 맘 불편하고 염치없어도 걍 얻어먹을 때도 있음 ㅠㅠ
근데 항상 동생이 부모님한테 밥사면 꼭 나한테 전화해서 그걸 얘기함
내가 잘 못사드려도 동생이 사주니 고맙고 다행이고 한데 그런소리도 한두번이지 매번 그런걸 얘기하고 걔는 항상 밥을 산다 뭐도 사주고 뭐고 해주고 한다고 얘기하셔
듣다보면 내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듣고있기 불편해지고 짜증이 남 .. ㅠㅠ
왜 나한테 그런걸 얘기하냐고
나도 매달 비싼 좋은 음식 먹으러 가고 용돈 팍팍 드리고 하고싶지 .. 근데 그게 안되는 상황인데 어쩌겠어 ..
솔직히 엄마가 일부러 그런소리를 들으라고 하는건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는건지 모르겠어
내 안에서는 점점 이게 기분나쁘게 들리고 마음이 꿍해져서
자주 보고 싶지가 않아
매일 전화해서 그런 얘기 듣는 것도 내 사정 물어보는 것도 다 부담이고
앓는 소리 하는 것도 싫어서 안하면 더 엄마는 눈치없어지는 것 같고
그냥 내 상황도 다 스트레스고 짜증나고 살기 싫은데
이런 상황 겪을 때마다 너무 힘들어
이런 생각 하면 안되지만 그냥 다 부담이야 ㅠㅠㅠㅠㅠ
그래도 더 부모님 나이 드시면 그때 자주 못본게 후회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스트레스를 참고 티 안내면서 만나는게 나을지
시간을 더 두고 자주 안보고 전화도 자주 안하고 싶은데
자연스럽게 연락도 좀 줄이는 방법도 알고 싶어 ㅠㅠㅠㅠㅠ
보통 매일 저녁에 안부 통화 하는 편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