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교토였는데 거기가 오피스가라서 연말이라 열려있는 가게가 거의 없었음
상가 내 입점된 곳들도 반은 문을 닫아서 라멘집에 줄을 서있었다
거기가 유명한 가게이기도 했고 열려있는 가게가 없다보니 정말 줄이 길었음
일본 라멘집 알잖아 왠만함 안 큰거 여긴 카운터 석 밖에 없는 곳이야
난 4인가족 여행왔고 그쪽은 여자 친구들 세명이 왔고 일본어는 알못인듯? 했어
그 세명이 우리보다 앞에 서있어서 그분들이 뭘 시켜먹는지는 몰랐는데
우리가 들어가서 보니까 라멘세트 (라멘 + 밥) 1개 시켜서 세 자리 차지하고 나눠먹고 있었음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럴 수도 있는데 주문받을 때 주인 아저씨가 엄청 머뭇거렸었나봐
그 얘기를 자기들끼리 막 흉내내기까지 하면서 얘기하는데 "우리는 조금 먹는 여자들인데 ^0^ 소식하는데 ^0^ 셋이서 1인분이면 되지 뭐 당황스럽네" 이러는데 좀 황당했음
1인 1메뉴 시키는 우리 가족 보면서 이상하게 보기도 하고
난 말해주고 싶었음 그 아저씨는 니네가 소식하게 생겨서 머뭇거린 게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