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아기 싫어했던 덬 출산 후 바뀐 초기
4,707 26
2025.08.05 23:07
4,707 26

오늘로 출산한 지 75일 되는 덬이고 아기 갖기 전에는 아기를 정말정말 안 좋아했음....

영아고 유아고 어린이고 식당에 들어가도 피해서 앉을 정도로 거의 싫어하는 쪽에 가까웠음.

이건 남편도 마찬가지.

남편은 내가 원하면 딩크여도 상관없다 했었는데 내가 거절했어.

 

왜 임신을 했냐하면

사실 내 욕심이긴 한데 그냥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를 보고싶었어.

(사실 남편보단 "나"를 닮은 생명체가 더 궁금했음)

 

그리고 그냥 딱히 낳기 싫은 이유도 없었거니와 사람으로 태어나서 출산은 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에 피임을 안 했고

적지 않은 나이였는데 신행 다녀오자마자 한 번에 임신이 됐더라구.

 

임신-출산은 뭐 그냥 너무너무너무 힘들었고 중간에 후회도 많이 했어

왜 마음의 준비도 안됐는데 덜컥 생겨서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나..

막판까지 임산부임에도 불구하고 아기들이 여전히 안 예뻤음.

 

 

그리고 아기가 태어났는데.... 초반에는 그냥 내 아기라는 게 실감이 안 나는 상태로 쭉 지냈던 거 같아.

산후도우미 오신 기간에는 그냥 맡겨놓고 나가서 회사 동료들도 만나고 오고

혼자 성수동 가서 커피 마시면서 돌아다니다가 오고 그냥 마치 아기가 없었을 때처럼.

그 때는 또 아기 생각이 안 나기도 했어 신기하게....

 

그러다가 산후도우미 끝나고 아기와 나 둘만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정말 갑자기 내 안에 모성애가 막막 생기는 느낌이 들더라? 진짜 갑자기야 ㅋㅋㅋㅋㅋ

갑자기 그냥 아기보면 눈물도 나고 아기가 웃으면 가슴이 막 찌릿하면서 사랑스럽기도 하고...

진짜 오만감정을 다 느낀 것 같아.

임신 중에 후회했던 날들을 아기한테 사과하면서 울기도 하고 ㅋㅋㅋ 진짜 주책...

 

 

그리고 나덬 원래 꾸밈비만 한 달에 백 넘게 쓸 정도로 꾸미는 거 엄청 좋아하고

매달 옷 가방 신발 사는 덬인데....

지금 아기 낳고 내 옷이나 신발 하나도 안 산거 실화...?

내 쇼핑보다 아기용품, 육아템 당근이 더 중요해지고 
쇼핑몰도 아기옷 쇼핑몰만 눈팅 2847546번째 ㅠㅠㅠㅠ

 

 

어떻게 이렇게 변하지? 남편도 내가 너무 신기하대. 내가 이럴줄 몰랐대.

지금은 그냥 여자의 몸은 이렇게 설계가 된 걸까 그런 생각도 해 봐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지나가는 아기들도 예뻐 보여...♥

 

 

아직까진 산후우울증 같은 건 한 번도 안와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갑자기 아기 재워놓고 신기해서 글 써봐 ㅎㅎ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371 04.29 11,2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7,2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9,2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91,94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5550 그외 임시 신분증 발급받고온 후기 (주민등록증 민증 재발급과정) 3 01:27 328
155549 그외 구급차 타는 응급구조사덬이 알리는 119신고방법 19 04.29 1,145
155548 그외 귀걸이형 이어폰 쓰는 후기 5 04.29 717
155547 그외 작년에 예약한 실사영화버전 스티치 드디어 배송받은 후기 17 04.29 628
155546 그외 만성빈혈 원인 찾은 후기 6 04.29 711
155545 그외 천리포수목원과 개심사 청벚꽃 보고 온 후기 6 04.29 622
155544 그외 회전근개 파열 수술한 후기 9 04.29 638
155543 그외 셋로그 3일차 후기 5 04.29 1,007
155542 그외 내 넋두리들어주는건 지피티가 짱인듯 초기 11 04.29 1,045
155541 그외 일본에서 응모자 전원에게 주는 젠프레 모은 후기 4 04.29 787
155540 그외 자궁근종 로봇수술 후기 3 7 04.29 713
155539 그외 운전하는데 갑자기 님차 때문에 돌빵 당했는데 어쩌실거에요 당한 후기 16 04.29 2,322
155538 그외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항공권 발권한 후기 12 04.29 925
155537 그외 노인주간보호센터(노치원) 사회복지사 2년 일한 후기 8 04.29 999
155536 그외 굿윌스토어 기부 후기 10 04.29 776
155535 그외 회사에 사기꾼들 전화 대처하는 후기 13 04.29 1,461
155534 그외 경복궁 생과방 특별행사인 단종 생과방 후기🌱 13 04.29 1,172
155533 그외 손목 인대 연골 파열된 중기 7 04.29 385
155532 그외 진상 학부모한테 잡도리 당한 후기 24 04.29 1,865
155531 그외 김강원 작가님의 여왕의 기사 만화책 읽은 후기 (약 스포...?) 17 04.29 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