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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걱정하는 댓글 달아줘서 그래도 경과는 보고해야한다는 이상한 책임감이 생겨서 중기 들고 왔어
중기인 이유는 혹시 몰라서지만 오늘 계약은 면했음 (그래도 답답한 덬들 많겠지만 나는 너무너무 만족해)
오늘 업자, 아빠, 나, 세무사 친구 데려가서 4자면담을 한시간정도 했음
나도 살면서 다단계 사기, 부동산 사기, 종교권유 너무 많이봐서 최고 레벨 10정도면 한 8정도인 사람이 나오나 내가 못이겨먹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갔는데 막상 가니 레벨 3정도 쪼렙 업자더라고 ...역시 한인상대로 사기치는 사람이고 현지 사정 모르는 사람이 타겟이라 그런거같았음
아빠는 부동산을 산다면서 돈계산 귀찮아 월세에서 나가는 비용 계산 안해봄 이러니까 걍 넘어간거였음
면담 시작하고 진짜 기본적인 비용만 제하니까 월세에 반이 나가는거야 그래서 이거 맞죠? 이러니까 업자도 부정을 못하더라고
그리고 그 집이 두달동안 안팔린 집인데 업자 말로는 우리 아빠가 이미 침발라서 그런거라곤 하지만 내생각엔 걍 살 가치가 없어서 두달동안 안팔린거 같아서 그럼 업자한테 당장 우리아빠가 예약해둔거 취소하면 내일 당장이라도 제안 금액에 팔리겠네요 하니까 암말도 못하고, 원래 주인이 이거 말고도 집을 두세개 더 있어서 월세 수익으로 잘살아요 하니까 내가 아 그래서 제일 필요없는걸 파시는거구나 하면서 정중하게 멕였엌ㅋㅋㅋㅋㅋ
옆에서 세무사 친구도 첨엔 세무사인거 감추고 그냥 얘기만 하다가 나중에 내가 세금 얘기하면서 세무사인거 밝히니까 업자도 걍 포기하는거같더라고 ㅋㅋㅋ세무사 친구가 고객이 있는데 비슷하게 부동산 사기 당한 사람이 많거든 거기다 자의로 부동산을 사도 이익이 난사람이 더 적을 정도임(한국 전세사기 이런거 아니고 똥값 매물 사게 해서 대출 갚아야하는 그런거 ...) 애초에 이익 나는 매물이면 사람들 줄서서 추첨으로 사야해서 사지도 못한다 이렇게 몇개월이나 붕떠있는거는 쓰레기 매물이다 라고 직구까지 날려줌 ㅠㅠㅠㅠㅠ
나중에는 할말도 없는지 감수성자극하려고 나도 따님만한 나이때 아버지 하고 싶은거 못하게 했는데 지금 와서 너무 후회되더라고요 ㅇㅈㄹ 하더라고 ㅋㅋㅋㅋㅋ 거기서 승리를 확신함 ... 진짜 쓰레기 매물을 팔려고 했구나 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거기서 아빠 그럼 그냥 부동산 사지 말고 그돈으로 세계일주 여행이나 다녀오라고 했음 ㅋㅋㅋ
그래서 원래 오늘 아빠는 도장찍고 올라고 계약금도 가져왔다는데 내가 팩폭하고 또 나중에 일처리 도와달라해도 하나도 도와줄수 없다 이러니까 다시 생각해본다 하고 일단 나왔음 나도 그냥 아빠가 나를 부르면 나는 반대할 이유만 100만가지 가져올거다 하고 싶으면 나 빼고 도장찍고 책임져라 하니까 알았다고 하더라고
아마 업자도 이렇게 직설적인 딸년이 올지는 몰랐을텐데 좀 죄송하긴 하더라 앞으로 호구 잡을거면 가족있는 사람 잡지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