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후기방에서 다니는 정신과의 병원비가 비싼 거 같다는 글을 봤는데 댓글에 정확하게 알고 싶으면 상세영수증 떼보라는 말이 있었어 나도 병원 오래 다녔지만 구체적으로 진료 내용이나 정확한 비용을 알진 못해서 확인해 봤어
상세영수증을 받아보니까 진료를 볼때마다 두 종류의 검사가 들어가 있었어 검사지를 받지 않아도 진료중에 의사가 구두로 질문하고 체크하는 경우도 있대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비용이 발생하는 검산데 설명은 해줘야하는 거 아닌가..?) 검사지 내용을 보니까 나는 그런 질문도 받은 적이 없는거야 진료시간도 실제로는 5분 10분 정도인데 영수증에는 그거보다 길게 한 걸로 나와 있는 거 같고… 그래서 고민하다가 의사 선생님한테 그 부분에 대해서 조심스럽게 여쭤봤어 그랬더니 병원이 등급 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충족해야하는 기준이 있고 그 기준을 맞추는 데 필요해서 검사들을 넣고 있다고 하시더라고 이 병원만 그런 게 아니라 관행적으로 하는 일인 거 같아 인터넷에 서치해보면 정신과 영수증에 모르는 검사항목이 있어서 궁금하다는 글이 또 있었고 내가 n년전에 다녔던 병원 영수증에도 같은 검사가 종종 끼워넣어져 있더라고
개인적으로 더 청구된 비용을 돌려받는 것보다도 제도가 실효성 있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국민신문고 정책제안을 보냈는데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왔어 전화도 받았는데 용어가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정책제안을 자료같은 거 찾아보고 정확하게 쓰라는데 그렇게까지 할 여유는 없어서 못 할 거 같아
그래서 이 글을 보는 몇 명한테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남겨
정신과 다니는 덬들은 한 번쯤은 상세영수증 살펴 보면 좋을 거 같아 덬들이 모르는 검사비용이 청구되고 있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