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한그룹을 덕질한지 n년차인덬이야
데뷔한지 꽤 된 그룹이라서 내가 입덕했을 때 늦덬 취급 받기도 했지만 그 후에도 꽤 오래 덕질해오고 있어
(그룹 유추가 될까봐 디테일은 다 뺄게 ㅠㅠㅠ 그냥 데뷔한지 10+년된 아이돌 그룹이고 올해 중에 컴백을 했어)
작고 큰 논란에도 잘 살아남고 오래 되다보니 멤버들 개개인의 능력치도 잘 알려지고 그래서 덕질하는 내내 마음 졸이면서도 즐겁고 행복했어
크고 작은 논란에 손 벌벌 떨리면서도 끄덕없다가 (탈덕은 꿈도 안꿔봄)
멤버들도 이번 앨범에 신중을 기했고 다들 노래가 잘 나와서 준비하는 내내 신나했대서
나도 기다리는 내내 너무 신나고 기대했는데
막상 열어보니 너무 별로라서 현타가 왔어
걍 타이틀 곡 듣는 내내 ...............? 반응 이었어. 올드한 느낌이 확 들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 나에게 되게 놀랐음
이게 내가 마음이 식은건지 ㅠㅠㅠ
의미있는 컴백인데 딱히 새로운 변화를 주거나 시도를 한 멤버도 없고
예전에 새 앨범 들을 때는 ㅁㅁ이가 이런 목소리가 있었네? ㅇㅇ가 이 정도의 고음도 되는구나! 라고 계속 새로웠는데
올해 낸 앨범을 들을 때는 멤버 하나하나가 그냥 제자리인 느낌이 들었어
이젠 연차가 찼으니 비활동기때는 춤이나 노래 연습을 1도 안하는 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
그래서 컴백 내내 자컨 볼 때 무표정으로 가만히 보고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고 ㅠㅠㅠ
아직도 멤버 하나하나 너무 소중하고 아픈데
예전과 다른 감정이 드는 내가 너무 낯설고 그래
데뷔 10+년차 아이돌 그룹 좋아하는 다른 덬들은 어떻게 지내나 해서 글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