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맏이인데
엄마가 생계를 꾸려서 중학교때부터 살림은 거의 내몫이였고
나이차이 별안나는 동생들 준비물도 거의 내가 챙겨서보내고
그러다 대학졸업하고 어린나이에 남들 들으면 좀 부러워할만한 회사에 들어갔었는데
엄마가 하는 가게가 금전적으로 안좋아지면서 직원을 크게 줄이면서 내가 거기 들어가게 됐다.
도는 자금도 부족하니까 지금까지 거의무급으로 일했고 필요한 돈만 카드로 쫌 쓰는정도
시간도 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올정도로 여러사람분의 일을했어
초반에는 부모님이랑 가족들이 고마워했었다
그렇게 6년정도 일했는데 부모님이 날 부끄러워해한다는걸 알았다.
부모님 친한친구분 딸이 있는데 대기업 회사원이고 엄청 예쁘게 차려입고다녀
자기 엄마팔짱끼고 뮤지컬도 자주 보러다니고 엄마 용돈도 드리고하는게
그걸 엄마는 항상 부러워했나봐
근데 너도 남들처럼 저렇게살고 꾸미며살지 왜 궁상떠느냐고
다른애들은 독하게 밖에서 돈벌어오는데 너는 항상 발전이 없냐며 이런말만 하더라
근데 그애는 진짜 금수저거든...고등학교때도 그애 용돈은 항상 100만원정도였다.
그래도 출발선이 다르니까 부러워도 부모원망같은건 안했어
엄마도 희생하면서 산다는걸 잘아니까...
속상한 일이 있어도 혼자 삭히고 집에는 티안내려고 노력했어
근데 부모님은 올해내내 남과 나를비교하면서 날원망하더라
막말로 당장 내일 내가 나가면 가게를 유지하지도 못함
나도 궁상떨고 싶어서 하는게 아니고 가게빚은 거의 내앞으로 돌려놨기때문에
나도 예쁜거 사고싶고 예쁜거 입고싶은데 자금 돌아가는걸 아니까 십원쓰는게 무서운건데.
근데 이제와서 아무도 너한테 그렇게 살라고 한적없다는 말을 듣는데 멍하더라..
내가 격는걸 동생들이 격게하고싶지않으니까
자금문제로 내가 포기하고 산게 너무 많은데
아무도 너한테 그렇게 살라고 말하지않았다고 하더라
내 20대를 싸그리 부정당한 기분이랄까...
몇일안남은 내 20대가 너무 허무하다랄까
그럼 나는 뭘위해서 그렇게 열심히 산걸까...
치열하게 살아와서 나자신을 보는걸 잊고살았었는데
마지막 남은 20대의 나는 궁상맞고 예쁘지도 않더라..
동생들은 자유롭게 사는데 나는 집에 매여서 살림밑천이 되어있나싶기도하고
글이 맥락없네....속상해서 주절주절...
그냥 집에는 말못하겠어서 여기다 털어놔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