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방에 글을 처음 남겨보는데, 어른 덬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적어볼게,,,
가족이나 상담 관련돼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친언니가 사회생활을 하려는 생각 및 의지가 없고, 이걸 내가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
나이는 언니 99년생, 나 01년생이야.
생각이 없다는 게 단순히 백수, 게임하고 싶어하구 미루는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아무런 계획도 생각도 없어. 알바도 안해.
언니는 10대 때도 사춘기가 심했고 소통도 잘 안했고 미래에 대한 열의가 없었어.
사립전문대 2년제 들어가서 졸업했고, 그 뒤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
나는 막학기 남은 취준생이고, 학교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혼자 살구 있어.언니는 본가 자취 따로,,,,,
소통이 안된다는 게, 대화는 그래도 나누고 말은 잘 하는데 언니의 상황이나 생각 이런 것들을 도무지 설명을 안해줘
부모님은 몇년째 당연히 고민하고 계시는데, 화를 내면 피하고 대화를 해도 맴돌기만 하고 달라지는 게 없고
뭐 강압적으로 집에 눌러앉힌다 해도 오히려 언니가 그러면 상처받고 회피하는 것만 더 심해질 것 같아서, 모두가 그런 방향은 생각 안하고 있어.
차라리 먄날 놀고 정신못차리는 그런 20대 후반이몀 걱정을 안할 것 같은데 것도아니어서 이걸 어케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어
‘부모가 그래도 지원해줘서 그렇다’라는 말이 반은 통하고 반은 안 통하는 게, 막말로 경제적 지원 아예 끊으면
끊는대로 언니는 또 회피하면서 살 거 같아 그냥 적으면 적은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내가 지켜본 언니는 우선 회피 성향, 두려움이 엄청 강해
그래서 사회생활이라던지 평범한 일상, 뭔가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 단적으로 얘기하면 뭐 먹고 싶냐고 물어봐도 항상 없고,
엄마가 언니한테 유럽 가고 싶지않냐 티켓 끊어줄까라고 물어본 적 있는데 그것도 거절했어 참는 것도 아니고 그냥 생각자체가 없대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경계선지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쿠에서 처음 알게된 용어인데 묘하게 그런 것 같아
왜냐면 단순한 계산이나, 그냥 일상하면서 하는 것들 있잖아 물건을 잘 적치한다던지 목걸이를 푼다던지
잘 못해,,,,,
상황을 쓰고보니까 타고난 성향이든 우울증이든 우리가 방치해서 악화된 것이든.. 심한 게 더 잘 느껴진다.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시작을 하려고 해
언니가 일상에 조금 더 열의를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심리상담인데
효과가 있을지, 이런 상황은 어떤 상담을 이용하는 게 좋을지, 또 언니한테 어떻게 말을 꺼낼지 잘 모르겠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