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위쪽에서 살다가 직장때문에 지방쪽에서 근무를 하게됐어(자세히 말하지는 않을게,,), 자취방도 직장 근처로 구했구
참고로 나이는 딱 서른살이고 실수령 250 정도야
차를 사고 싶은 이유를 좀 적어보자면
0. 직장과 이 동네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어.
이디야.. 마트.. 편의점.. 식당 몇개.. 피시방 노래방 정말 필요한 것만 하나둘 있고 그게 끝이야. ㅠㅠㅠ 이것부터 차를 사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버스를 타고 좀 시내로 나가더라도 한계가 있었어.
1. 내향인이지만 혼자 은근 쏘다니는 걸 좋아함 멀리 바다를 보러간다던지 내 취향의 카페를 찾아다닌다던지(이쪽에서는 걸어서 혹은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원하는 카페가 없음 ㅠㅠ)
아무튼 뭔가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을 찾고싶음..
2. 어쨌든 선택지가 걷거나 버스를 타고 나가는건데 헬스장이건 뭔가 해보고 싶은 취미생활이 있어도 근방에는 다 회사사람들이 하나둘씩 있음.. 걍 나를 아는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서 취미생활을 해보고싶은데 이런저런 제약으로 내 세상이 점점 좁아지는 느낌 ,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집 - 직장 - 집 - 직장이 끝인 느낌
그래서 주말이 끝나는게 더 아쉬워
3. 본가와 직장 거리가 꽤나 멀어. 대중교통 타고가면 편도로만 세시간 네시간이야 ㅋㅋㅋㅋㅋㅋ
가끔 노트북을 가방에 매고 본가로 올라갔다 내려갈때도 있는데 이때는 참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 갑자기 인생에 현타가 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기적으로 나가는 비용이랑
사고를 내거나 사고가 나면 어쩌지 하는 그런 불안들
때문에 계속 고민하고 있어 ........ 나같은 덬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