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디저트페어였는지 커피엑스포였는지 기억 안나는데
이런 행사 커피 창업 전성기 때 한 번 가고 거의 5~7년만에 가봤어
예전에는 예비창업자 중심으로 짜여있었는데
이번에 가니까 개인소비자를 대상으로 삼고
인터넷스토어 홍보한다고 느껴졌어
일단 예전처럼 큰 행사가 없고
예전에는 납품금액에 제품 체험할 수 있었는데 이번엔 그것보단 비쌌어
그리고 알만한 브랜드들이 많았는데 이번 부스에서는 없었어
내가 저번에 갔던 곳이랑 주최가 다른건가 싶기도 해
인퓨즈드 커피 관심 있긴했는데 내 돈 주고 먹긴 아까워서 안 마셔봤거든
테스트 할 수 있어서 먹어봤는데 입에 안 맞긴 하더라...
예전에는 이것저것 다 맛있었는데
그 사이에 나이먹어가며 비교할 수 있는 게 많아져서 그런지
훨씬 까다로워져서 커피쪽으론 주머니가 안 열렸어ㅠㅠ
거기 환경이 물 온도 맞추기가 어려운지 밍숭맹숭 하더라
잘 추출된 커피라고 느껴지는 게 다섯 곳 중 한 곳 있었어.
블랜딩티 기대하고 갔는데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스킵했어
바로 옆에 스위스치즈 파는 곳 있는데
맛있어서 하나 사봤어.
울 엄마는 홈플러스에서 파는 게 더 맛있대ㅠㅠ
앞에서 시식하는 사람이 너무 신음흘리면서 먹길래
저사람은 뭐든 사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비싼지 못 사더라
고다치즈 맛있었는데 한 조각에 3~4만원돈 하길래
엄카 말고 내카드로 사긴 좀 아까웠어
내가 산 건 만사천원정도했음
롤케익 만삼천원이길래 사봤어
카페가면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더라
식물성크림이 대부분이라 큰 감동은 없지만
크림이 단단하고 무난한맛
편의점에서 끼리사먹는 게 더 맛있는 거 같아
기대하고 집에 오자마자 시식했는데
빨리 먹을 거 같진 않아서 바로 냉동실 넣었당...
모후실에서 만난 차
앉아서 다도처럼 즐길 수 있게 해줬고
응대해주시는 분이 질문하면 잘 대답해주서 좋았어
다른데는 작은 종이컵에 지나가며 시음하는데
여기는 찻잔에다 따라주거든
앉아서 물어보고 답하고 응대 친절하게 해주시니깐 주머니 열리더라
캐모마일 맛있는지 양옆에서 사갔는데 캐모마일은 집에 맛있는거 있어서
구찌뽕차 샀어 이건 자주 보기 어려우니깐
이모집 마당에 구찌뽕 많이 자라는데 차로 마시려면
씻고 삶고 9번 덖어야된다길래 난 그냥 만오천원 주고 샀어ㅋㅋㅋㅋ
항암에 도움되고 스트레스 완화에 좋대
이뇨작용 많지 않아서 맹물대신 마셔도 된대
집에 보리차랑 결명자차 끓여마시는데 라인업 하나 추가해봤어
요리용으로 가장 싼 와인 샀는데
이사오면서 잃어버렸는지 와인오프너가 없더라구
자동 와인따개 만원이길래 샀어
단점은 aa건전지 4개나 넣어야함
돈 더 들여서 충전식으로 살걸 후회되지만
판매부스에서 사용법 보여줬는데 진짜 부드럽게 잘 따지더라
그레나딘 시럽 궁금했는데 드디어 사봤다
쿠팡에선 250ml 9천원인데 5천원 주고 구매했어
칵테일에 많이 쓰이고
라떼로도 만들길래 궁금해서 사봤는데 엄청 상큼해
사이다 사서 섞어봤는데 생각처럼 빨갛게 되지는 않다라
블루큐라소도 사올 걸 그랬어
예산 5만원 잡고가서 거의 맞춰서 썼어.
바질페스토 넘 맛있었는데 비싸서 못 샀어
방부제 없어서 보관기간 한 달 정도라 좀 짧고
나도 바질 농사 매년 짓는데
바질페스토는 내가 만든 것 만큼 맛있고
트러플바질페스토는 내가만든 것 보다 맛맛있어
깻잎페스토만 사고싶었는데
그것만 구입은 안 된다길래 그냥 왔어ㅠㅠ
깻잎페스토도 밸런스가 진짜 좋더라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로만 만들고 바질농사 직접짓고
맛 연구도 진짜 많이 한 게 느껴짐 시식한 거 다 맛있었어
바질페스토 매년 직접 만들어서 살 맘도 먹을 맘도 없었는데
치즈 시식 줄 서 있는데 뒤에 사람들이 이거 너무 맛있었다고
다시 가서 산다길래 혹 해서 줄서서 시식한건데
예산 다 쓰기도 했고 원하는 건 세트로만 사야한다그래서
살끼말까 하다 걍 왔거든 그냥 갔을 때 사는 게 나았나 싶어
뒤에 커플 남자가 자긴 바질 별로 안 좋아한다고 딴데가서 줄선다는거
여자가 받아서 나 두 개 먹게 해달라고 했는데
남자 받아서 첨에 본인이 먹더니
깔끔하다며 칭찬하고 세 개 다 지가 먹더라ㅋㅋㅋㅋㅋㅋ
걔네도 살 맘으로 카운터 갔다 비싸서 걍 지나가더라
걔네도 한 바퀴 돌다 다시 사러갔을지도 몰라
사전예약 하면 공짜니까 가까운데서 하면 다녀와봐
예전에 삼성역 코엑스에서 할 때는 집 돌아오는 길에 사람도 너무 많고
장 본거 들고오는 게 넘 힘들었는데
동네에 코엑스 생기니까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