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기대를 안고 12평 살다가 30평으로 이사왔는데 먼지벌레 존재를 처음 마주했어.. 나 3n살이고 벌레 별로 안무서워함 잡음되지? 이런 사람이었는데 저 벌레 찾아볼수록 안없어진다 박멸없다 이미 한마리 보였음 온집안 100000마리는 있을거다 원목가구나 책에 알깐다 버려라 하루이틀 박스 쌓이면 무섭고 습하면 안된다 이러니까 빨래도 못널겠고 바닥에 당연히 못앉고 사람 초대 못하겠고 설거지 하다 물튀어도 겁나고 국요리도 못하겠고 샤워하면 병적으로 치우고 있고 아침 일어나서 습도 확인하고 높아지면 불안하고 비온다고 하면 걱정부터 앞서고 외출을 못하겠고 외출하고 와서도 어디서 이상한 벌레 붙어왔을까 무서워서 못살겠어
요즘 날씨 밖에 보면 벌레 진짜 많거든? 볼때마다 소리지르고 있음 너무넘무 무서워 어디 붙어서 들어와서 쟤네가 내 집 다 잡아먹는 상상함..
검색해보다 심각한것만 나와서 그냥 일상을 잃어버린거 같은데 전엔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돼.. 이미 몸이 갈릴만큼 병적으로 청소하고 있고 이러다 벌레보다 내가 먼저 죽겠네
내려놓기 25퍼정도 했어 심각하게 정신과 가볼까 하다가 의사도 비웃고 공감 못하겠지 싶어 진짜.. 이거 다 쓰고 읽어보는데 진짜 미친년같다 내가 봐도ㅠ 어떻게 해야돼 하 그냥 답답해서 써보는글인데 나같은 병 걸렸다가 완치해본 경험자들 후기 대환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