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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남편이 약간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한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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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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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친구들 만나면 다들 결혼 잘해서 부럽다고 하니까...

도저히 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 물어봐ㅠ


남편이랑은 사내 커플이었는데

입사하고 2개월만에 연애하고 1년 되기 전에 결혼해서

회사는 1년 채 안다니고 그만뒀어

그래서 내가 사회생활을 잘 몰라서 남편이 이렇게 느껴지나 싶기도 해

애초에 남편 처음 봤을때 일 정말 완벽하게 하고 완전 엘리트 같은 모습에 반한거였거든


계열사가 많은 대기업이기도 하고 

라인이 중요하다고들 하니 사내정치가 어느정도 있을 수 밖에 없어서

처음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어느순간 남편이 퇴근하고 회사 이야기 할때 사람들을 장기말 다루듯이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더라고


A라는 사람이 거슬리면 직접 말하는게 아니라

A랑 사이 안좋은 B한테 A가 실수한걸 슬쩍 노출시켜서 본인은 가운데 끼지 않고 B가 A를 공격하게 한다던가

C가 시작하는 프로젝트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는 걸 본인은 알고있는데 일부러 아무말 안하고 프로젝트 엎어지는 걸 기다린다던가

근데 또 여기서 중간에 잘 진행이 안될때 일부러 손보면서 조금씩 도와주다가 임원성과보고 직전에 손떼서 엎어지는 타이밍을 맞췄대


사내정치가 어느정도는 불가피한 점이 있다는건 아는데

나는 그런 성격이 아니라서 그런지 가끔은 이해가 어려워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도

그 사람은 크게 도움이 안되는 사람이라 굳이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하거나

이 사람은 이런식으로 이용가능해서 일단은 데리고 간다 이렇게 이야기 할 때가 있어서

내가 그건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한 적도 있어...


제일 이질감을 느꼈던건

내가 회사다닐때 남편 평판이 사람 정말 젠틀하고 일 깔끔하게 잘한다, 사람 가리는거 없다, 지저분하게 뒷이야기 하는 사람 아니다 이런 쪽이었어

연애때만 해도 이런 이야기 안해서 몰랐다가

결혼하고 나서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점점 들더라고


나한테는 한번도 계산적으로 굴거나 쎄하게 행동한 적 없어

그리고 생각해보면 냉정하게 조건으로 따졌을때 내가 훨씬 못하거든 

나는 부모님 노후대비도 안되어있고 모아놓은 돈도 없었고

결혼식비용도 남편이 다 댔고 신혼집도 남편돈으로 자가로 들어간거고 심지어 부모님 용돈도 매달 조금씩 보내드려

모든 인간관계에 이용가치를 따지는 사람이었으면 나랑 결혼할 이유도 없었겠지 회사에서만 그런거겠지 생각은 하는데 가끔은 무섭기도해


잘 모르면서 참견하는것 같을까봐 아무말 안했는데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는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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