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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엄청 시끄럽고 에너지 넘치는 대가리 꽃밭이었는데 처음으로 자살 생각해보는 중기(긴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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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3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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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부터 흥이 진짜 많아서 맨날 춤추고 노래하고 그랬어 

부모님이 자주 싸워서 스트레스랑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그걸로 진지하게 우울하고 죽고싶고 그런 생각 든 적 전혀 없음.. 차라리 독립을 생각했었고

걍 화나서 겁나 울면 다음 날 괜찮아지고 학교가서 놀고 공부하고 그랬지.. 

 

 

성인 되어서도 음악을 좋아해서 맨날 콘서트 보러 다니고 드럼도 치고 열정적으로 살았는데

육체노동이 빡센 알바를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게 8키로가 빠져버렸어 그때가 39kg.

근데 그것도 모르고 아싸 살빠짐 개이득ㅋ ㅇㅈㄹ하고..

하 암튼 그 상황에서 갑자기 취업준비를 시작했어

 

 

원래 알바하면서 음악 공연 다니고 그랬는데

작년 1월부터 갑자기 칩거하면서 공부를 시작함..

그때부터 소화가 안되고 신물나고 설사를 엄청 하면서 가스가 차더라.. 무시하고 계속함

아프지 않으니까 무시했는데 가스가 너무너무 심하게 많이 차서 결국엔 밥을 정말 한숟갈 먹을 수준이 되었어.

살은 30키로까지 빠지고 가스때문에 숨을 쉬기도 힘들고 배도 안고픈데 억지로라도 먹었어

 

 

다행히 복부씨티는 이상이 없어서 그냥 괜찮은줄 알았는데 정말 병원에서도 믿기 힘들 정도로

가스가 딱딱한 돌덩이처럼 배를 가득 채운거야. 누가 들어도 이상하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듯;,,

결국 매일 그 가스만 빼고 밥만 겨우 먹고 반년동안 33키로로 살았음 가스는 계속 다 안빠짐;

 

 

작년 9월쯤 뒤늦게 대학병원 가서 위대장내시경 했는데 이상없음.

대학병원 약도 효과 없음. 걍 배에 계속 돌덩이가 있어서 숨 쉬기도 힘듦.

공부는 진작 그만 뒀는데 갑자기 다리가 시큰거려서

골다공증 검사했더니 수치 겁나 심각.... 그때부터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어

그래도 전에는 가스가 매일매일 전날보다 빠지니까 희망적이었거든 별로 아프지도 않고..

골다공증에 간수치도 안좋고 당수치까지 안좋대서 우울해졌음

산부인과를 너무 늦게 간게 진짜 후회되고..ㅠㅠ

 

 

근데 그래도 이때까진 살만 했어 몸이 전체적으로 시큰거리고 삐끗하면 골절된다고 해서 엄청 불안했지만

그래도 올해 1월부턴 몸이 좋아졌었어. 체중도 40키로 정도로 올랐고.

그래서 일상을 좀 찾아보려고 이틀에 한번씩 8층 정도 계단운동을 했는데

갑자기 무릎에 칼로 쑤시는 듯한 고통이 너무 심한거야

원래 발목도 조금 아프긴 했는데 골다공증 때문인줄 알았어... 

 

 

그제서야 정형외과에 갔는데 엑스레이로 아무이상이 없대.

근데 나는 너무 아파서 서있지도 못하니까 너무 불안한거야. 여성호르몬도 아직 바닥인 상태고..

그래서 mri를 찍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고 나왔어. 너무 감사했어. 무릎은 뭐 한번 나가면 끝이라고 본게 있어서,,

아마 작년 내내 겨우 30분 걷고 해서 근력이 바닥나서 아팠었나봐

 

 

 

그런데 내가 또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체중부하 운동을 하면 안된다는 걸 까먹고 

무릎 좀 나아지겠다고 와이드 스쿼트를 몇번 했거든??

다음날 부터 아주 발목이 그냥 미친듯이 아파서 손으로 짚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그랬더니 손목 팔꿈치 어깨까지 다 나가고 다리가 아프니 걷지를 못해 

걷지 않으니 허리도 아파 그냥 온 몸이 좀 아픈게 아니라 칼날로 난도질 당하는 고통이야......

 

 

정말 잠을 못자겠고 제일 힘든건 내가 평지만 걷기로 다짐해놓고 또 내 욕심에 스쿼트를 한거야....

진짜 나는 미친년아닐까? 왜 살아? 진짜 mri 이상 없다고 듣자마자 다음날...

나 정말 스쿼트한 날이 너무너무 후회되고 내가 너무 싫어

지금 모든 관절이 다 나간것같애 의사선생님도 삐끗하면 연골 파열될 수 있다고 하고

매일매일이 불안하고 아직도 가스때문에 배에 힘도 안들어가서 걷기도 힘들고

내 상태 진짜 노답이지..?

 

 

진짜 내 인생 그냥 여기까지 인가봐. 나 지금까지 너무 즐겁게 살았는데.

아직 취업도 못해보고 이제 20대 후반인데 너무 절망적이야..

나는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다 나으면 무조건 춤부터 추려고 했는데 춤은 커녕 평생 뛰지도 못하게 생겼어.

체력도 좋고 멀리 여행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제 그런 여행은 꿈도 못 꿀 것 같아

 

 

진짜 사는 의미가 없어졌어..

내가 성격이 진짜 밝았었는데 요즘 진심으로 너무 떠나고 싶고 방법도 다 알아놨음,,

진짜 건강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너무 아파서 자살하고 싶은거 나만 그런걸까?ㅠㅠ

요즘은 매일 우는 것 같아 낮에도 밤에도 

진짜 조만간 가고 싶은데 엄마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직 실천은 못하고 있어....

내가 이상한걸까.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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