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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미국덬 지금까지의 생활을 돌아보는 후기 (긴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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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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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살았던 나덬은 어린 마음 + 패기를 가지고 중학교 때 미국에 왔음 그리고 지금은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살고 있찌... 

일하기도 싫고 할 일도 없어서 지금까지의 유학생활을 돌이켜 보는 후기를 써보기로 함 혹시 유학을 생각하고 잇거나 한 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1. 오게 된 계기


무묭이는 한국에서 특목고를 준비하다가 특목고 시험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음 한국 교육 시스템이 너무나 자주바뀌더라) 치기전에 모든걸 때려치고 미국에 왔음.

지금은 사실 왜 그랬는지 기억도 안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나 기억에 남는건 유학 결정하기전에 미국 여행을 짧게 왔는데 특목고 준비생에 학교에서 공부 좀 한다는 소리를 듣던 내 자신이 영어 한마디를 못하는 게 존나 충격이었음. 


그리고 무묭이는 이때 영어를 정말 싫어했음ㅋㅋㅋㅋㅋ 영어때문에 미국 망했으면 좋겠다고 패기만 넘쳤던 어린 나의 나라는 거만 기억나. 그래서 내가 영어 하나는 정복해보겠다고 온거 같음. 사실 잘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이게 많은 이유들 중에 하나였을거라고 생각함.


나보고 누가 다시 저때로 돌아가서 유학할래? 하면 난 못해. 존나 힘들엇거든 시발 ^ㅡ^





2. 중학교 + 고등학교


여행으로 ㅇ온적이 있었지만 여행과 현실은 너무나 다른 것이더군 ^ㅡㅠ... 일단 처음 들어갔을때부터 제일 문제는 영어였음. 왜냐면 나는 한국사람,,, 아임 코리안... 문법과 리딩은 어느정도 할 줄 알았지만 스피킹이 너무나 안됐음.


그래서 처음 온 1년은 정말 영어에 모든 걸 쏟아부었음. 혹시 스피킹 늘리고 싶은 덬이 있다면 하루에 30분만 큰소리 내서 영어 원서를 읽어보기를 개추천함. 나는 효과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효과 개만빵임. 한국에서 돈 부어서 했던 스피킹 과외/학원보다 효과가 좋았음... 제발 1년만 이거 매일매일해. 실력 반드시 늘게 되어있음. 나는 이걸 5년동안 했는데 덕 정말정말 많이 봤음. 


그리고 영상물 많이 보세요... 어려운 미드말구 쉬운 디즈니부터 보면서 통으로 외워주세요... 모든 문장을 외우라는게 아니라 반복되는 구절이 있어. 그걸 미친듯이 외워! 그리고 써먹어! 그리고 더 외워! 또 써먹어! 이거 두 개만 꾸준히 해도 스피킹 반드시 늘게 되어있음.


영어에 좀 익숙해지려니까 학교 공부가 있네??? 교과서가 개두껍네??? 한국어로도 어려운 공부를 영어로 해야해...ㅠㅠㅠ 대학가려면 성적 잘 받아야해... 과외활동도 본다고 해서 봉사활동 함. 스포츠도 함. 악기도 하면 좋다고 하지만 무묭이는 음악고자라 그거는 못함...ㅠㅠㅠ 하지만 할 수 있는걸 다 하고 대학 지원을 했음. 1순위로 가고 싶은 대학에 붙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지원한 다른 학교도 붙음. 근데 그 학교에 가고 싶어짐 (무묭이 존나 팔랑귀임) ?? 엄청 고민함... 두 학교는 하나는 주립 하나는 사립, 규모도 학교의 방향성도 너무나 달랐음. 다만 원래 가고싶던 학교를 가면 가족과 차타고 30분거리에서 살 수 있음. 새로 가고싶어진 학교는 비행기타고 4시간...^ㅡ^


그리고 나덬은 비행기타고 4시간 걸리는 대학교에 감 ^ㅡ^ 하여튼 이성적인 선택이라고는 1도 안하는 나...





3. 대학교


중고등학교가 힘들었다고 생각했던 무묭이를 존나 쥐어박고 싶었던 대학생활이었음. 존나!!!!!!! 힘드ㅡㄹ어!!!!!!!!!!!! 시발!!!!!!!!1

나는 지금까지 내가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학교에는 그런애들만 있어....^^ 한국에서 온 사람들도 다 특목고생들이야... ^^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1도 없는 우리 학교는 정말 너무 힘들었음. 시벌 내가 과탑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졸업만 한다는데 이렇게 힘들다니 ㅠㅠㅠㅠ


물론 재밌는것도 있어. 대학은 대학만의 문화가 있어서 좋은 친구, 좋은 교수님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학교행사같은 것도 너무 즐거웠음. 축제나 파티 이런것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열어주는 작은 이벤트라던가 기말기간에는 음식과 커피를 뿌린다던가 (...) 그런 작은 혜택과 소소한 재미로 견뎠지. 하지만 학업 스트레스도 심햇음.

하루에 4, 5시간 정도 자면서 공부하는데 거기다가 대학교도 고등학교랑 똑같이 학점만 챙기면 안되자나...? 대외활동을 해야하자나...? 그래서 함. 연구도 해보고~ 동아리도 해보고~ 봉사활동도 하고~


근데 학비가 너무 비싸니까 부모님께 면목이 없고 죄송해지자나...? 그래서 법적으로 허용된 알바를 함. 일주일에 20시간 (이게 최대치야 외국인 학생에게는!) 해서 한 200불 정도를 벌어서 그거는 내 용돈으로 씀. 그래도 학비가 존나 너무 비싼거야!


그래서 무묭이는 조기졸업을 함. 꼴에 욕심은 많아서 꽉꽉 학점 채워서 복수전공도 함.


지금 보니 너무나 미친짓이네.... ^ㅡ^ 





4. 직장생활


마지막 학기에 취직을 함. 안될거라고 생각해서 한국리턴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됐음. 존나 운빨 쩔어....


직장에 대해 상세한건 못말하지만 일단 월급 좋음. 복지 좋음. 꽤나 큰 회사라서 부모님 자부심도 챙겨드림. 

결정적으로 일이... 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대학교때 학업적 충격이 너무 커서 모든게 가능해 보이는 착시현상일지도 모르겠음. 그런데 공부할때보다 배는 행복해 짜릿해 돈버는거 최고야...


하지만 좀 진지하게 들어가서


혹시 해외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덬들이 있다면 힘들 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싶음. 계속 서류탈락되고 인터뷰 탈락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회사에 따라서 너를 신분이 안된다는 이유로 떨어뜨릴 회사가 의외로 꽤 많아. 규모가 큰 글로벌 대기업도 예외가 아님. 나는 참고로 자동차 G회사에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면접 중간에 쫒겨남. 면박을 주고 쫒겨난건 아니었지만 내 실력이 문제가 아닌, 내 신분으로서 내 실력이 가려진다는 게 박탈감과 허무함이 대단했어 나한테는. 그리고 여기서 학교를 다녔다고 해도 쉽지가 않아. 저 사람들 중 일부가 보는건 너의 국적이지 성적표와 이력서가 아님.


그러니까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길. 너의 문제가 아니니까.





5. 요즘의 무묭이


몸이 편하고 마음이 좀 편해지려고 하니까 뭔가 1차원 이상의 고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음


여기 친구들이 한국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거니, 정말 대통령이 컬트 리더에게 홀렸다는게 사실이니, 라는 질문을 받는것도 모자라서 

트럼프가 당선되고 나서 멘탈이 조각조각 털렸음. 외노자한테 존나 불안한 문제가 아닐 수 없음....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봐야할 때가 점점 오고 있는걸 느낄 수 있음.

부모님은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셨는데 일이년에 한번 잠깐 보는 그게 자식으로써의 도리가 아닌거 같아서 고민이 깊어짐.

돈 벌기 시작하면서 갈 때마다 적어도 백에서 이 백 정도의 선물을 가지고 가는데 이것보다는 내가 같이 있어드리는걸 좋아하신다는 걸 알고 있음 괴로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아무리 좋은 학벌 좋은 직장을 가져도

아시안계 여자 외국인이라는 신분으로는 보이지 않는 차별을 (당해왔고) 앞으로도 당할거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음


솔직히 나도 내가 뭘 하는지 모르겠는 요즘... ^ㅡ^






6. 결론


뭔가 유익한 결론을 쓰고 싶었는데 잘 시간임 덕후들아 굿나잇 일어났을때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음.


근혜야사퇴해

탄핵아근혜해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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