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시작해 온전한 내 돈을 갖기 시작한 20살부터 늘 소비욕구를 억누르고 살아옴
휴학후 1년 반정도 일하다가 현재는 학업 알바 병행하며 한달에 8~90정도 벌면서 살고 있어
그런데 나만 이렇게 사고 싶은게 많니? 다들 이걸 참고 사는거야?
늘 무언갈 사고 싶어... 옷도 화장품도 잡화도...
그렇지만 10만원 넘는 물건은 최소 3개월은 고민한뒤 사고, (에어팟맥스는 출시 직후 지금까지 꿈에 나올 정도로 사고 싶어했으나 비싸서 아직까지도 안삼) 배달도 한달에 한두번 시킬까말까고, 그나마 비중 큰게 친구랑 놀면서 쓰는 돈정도? 그건 안아끼는 편같아
나 택시도 안타... 옷도 잘 안삼 신발도 같은거 4년째 신음 인스타 잘 안해서 유행도 잘모름 당연히 카드빚도 없고 통장잔고도 1000 유지하려고 노력 중 (지방에서 통학해서 달에 교통비가 15정도 나가)
이걸 왜 적었냐면 내 생각에 나는 충동소비를 안하고 뭐든 심사숙고해서 사는 편같은데 이게 나한테는 너무 스트레스야
왜냐면 뭐든 너무 고민하고 사니까 사도 맘이 기쁘지가 않고... 오히려 줄어든 통장잔고에 스트레스받음 근데 안사면 갖고 싶어서 스트레스받음...;; 사면 돈 써서 스트레스 받고... 같은 제품 결제를 세번 취소한적도 있었어 맥북 산 날엔 통장잔고 때문에 심란해서 다음날에 박스깡함
다들 이정도 충동은 누르고 사는거야?
나는 스무살 이후로 돈 걱정을 안해본적이 없어.... 돈에 관한 꿈도 너무 자주 꿔 보너스받는 꿈 돈 걱정하는 꿈 이런거;
혹시 가난했던 학창시절이 내 트라우마가 된걸까?...
나만 이러니?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