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초생 때 첫 회사 입사 기념으로 큰 맘 먹고 15만원 짜리 가방을 샀었어
대략 7년 정도? 휘뚤마뚤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미니백
대체할 새 가방 사고 싶단 생각은 최근 몇 년 간 쭉 있었는데
오래 쓴 물건에 애착이 강해서 엄청 망설였거든 ㅋㅋ
그러다 올해 승진 포함 이런 저런 기분 좋은 일들 있어서
큰 맘 먹고 월요일에 열 배 짜리 가방을 샀거든
택배 오길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오늘 도착 했단 소식에 부리나케 집으로 가는데
글쎄 가는 도중 집 앞에서 가방끈이 똑 떨어져 버렸지 뭐야 ㅋㅋㅋ
새 가방 오고 나서도 내가 계속 맬까봐
먼저 인사 하고 가버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너무 신기하네 😮😮